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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오토텍 고객사·임직원 보호위해 직장폐쇄 단행

생산지원을 하더라도 전혀 논란의 소지가 없는 갑을상사그룹에 편입되기 이전(2010년)에도 근무를 했던 관리직 사원 70여명이 생산지원을 하기 위해 생산라인으로 들어가려는 관리직 사원들과 이를 물리력으로 저지하고 있는 조합간부의 모습.



노조를 무력화하기 위한 대체인력 투입 논란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갑을오토텍이 결국 직장폐쇄를 결정했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업체 갑을오토텍은 회사의 존속과 시설 보호를 위해 2016년 7월 26일 화요일 오전 7시 40분부로 직장폐쇄를 단행한다고 25일 공고했다.

갑을오토텍은 현대기아차 등에 에어컨 등 차량 공조장치를 공급하는 자동차 부품 업체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관련, 부품 공급 업체를 다원화했기 때문에 이 회사의 직장폐쇄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은 없는 상태다.

갑을오토텍은 25일 공고문을 통해 "금속노조의 장기간 쟁의 행위로 더 이상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므로 회사는 부득이 노조법에 따라 26일 오전 7시40분부터 쟁의행위 종료 시까지 직장폐쇄를 한다"고 밝혔다.

직장폐쇄 장소는 충남 아산에 있는 갑을오토텍 사업장 전 시설이며 대상은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이다.

회사 측은 "노조가 이달 5일부터 오늘까지 21일간 사실상 전면파업을 이어와 회사가 황폐해졌다"며 "현재까지 재고물량으로 겨우 고객사의 생산라인 필요물량에 대응하고 있으나 재고가 거의 바닥났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일 이후 노조가 18일째 공장을 점거하고 출입문을 봉쇄한 채 파업으로 중단된 제품생산 업무를 위해 투입된 관리직 직원의 적법한 대체근로까지 저지하고 있다"며 "이는 불법 쟁의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회사측은 이번 파업으로 인해 회사의 손실은 더욱 심각해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고객사와 임직원 등을 보호하기 위한 마지막 선택으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며 "직장폐쇄가 회사와 직원 모두에게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이지만 매년 반복되어 온 위법·불합리한 파업의 관행을 바로 잡아 성숙한 노사문화를 만들고 회사가 영속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반면 노조 측은 "회사가 노조 쟁의 행위를 무력화하려고 대체 생산체제를 구축한 뒤 불법 대체인력을 투입했다"며 이달 초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에 회사를 노조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측의 직장폐쇄 목적은 노조 쟁의행위가 아니다. 교섭을 통해 몇 분 이야기하면 마무리될 문제를 더 큰 불행을 만들어 구성원 모두를 도탄에 빠뜨리고 있다"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저항하고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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