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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M&A에 울고 웃는 기업 신용등급

#. 현대로지스틱스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안정적), 상향검토 대상에 올랐다. 한국신용평가는 "롯데그룹의 실질적인 지배력 확대는 신용도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해 신용등급 상향검토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롯데그룹 물량 확보로 수익창출 능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에 대해 한신평은 최대주주 지분을 확보한 롯데그룹의 지원가능성이 확인되거나, 별도기준 매출액 규모가 1조1000억원 이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인수합병(M&A)으로 바뀐 지배구조가 기업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진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등급 감시(Watchlist) 하향 검토 대상에 올랐다.

신용등급은 'A-'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한신평 김용건 연구원은 "한진은 조건부 자율협약 과정에 있는 한진해운으로부터 아시아 특정 노선 영업을 621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며 이러한 결정은 한진해운에 대한 실질적인 추가 지원으로 확인될 뿐만 아니라 향후 지원부담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한진은 주요 자산 매각으로 재무융통성이 저하된 상황으로, 신용도에 매우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라홀딩스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은 A+에서 A로 하향조정됐다.

한신평 정혁진 연구원은 "한라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는 올해 제주 세인트포 관련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단기적으로 재무부담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한라홀딩스는 지난 3월 특수목적법인(SPC)인 한라제주개발을 만들어 세인트포를 운영하는 애니스를 인수한 바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계열사 매각이 신용등급에 긍정적이었다.

한신평은 이 회사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유동성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한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이 지난 4월 마무리됨에 따라 1조 1000억원의 유동성을 확충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쌍용양회공업은 신용평가사로부터 '재무안정성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정을 받았다.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가 경영권 인수를 위해 끌어 쓴 빚 부담이 결국 쌍용양회로 옮겨붙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서다. 한국기업평가는 이 기업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안정적)'로 유지했다.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하향조정했다. 오승호·박세영 연구원은 "하이트진로홀딩스의 핵심 자회사인 하이트진로의 배당금이 줄면서 하이트진로홀딩스의 배당금 수익은 2010년 570억원에서 2016년 388억원으로 감소했다"며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유동성 대응능력이 저하됐다고 진단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미래에셋그룹 차원의 신용도(Credit) 문제가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는 미래에셋캐피탈 신용등급에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미래에셋캐피탈의 장기신용등급은 AA-를 유지했다.

이혁준·홍준표 연구원은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증권 지분 36.2%를 보유해 경영권이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지만,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합병이 완료되면 합병증권사에 대한 회사 및 특수관계자 지분이 18.6%로 크게 줄어 추가적으로 지분확보가 필요하다"며 이런 상황이 미래에셋캐피탈의 재무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용평가사뭄 LIG투자증권의 신용등급도 한 등급씩 하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LIG투자증권의 기업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내리고 등급전망을 '부정적 검토'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안나영·박광식 연구원은 "LIG투자증권의 대주주가 KB금융지주에서 케이프인베스트먼트로 변경됐다"며 "이번 지배구조 변경으로 대주주의 지원 가능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도 '불확실 검토 등급 감시' 대상에 올랐다.

KDB대우증권 이경록 연구원은 "M&A가 활발해지면서 지배구조 변경에 따른 신용등급 변동이 잦아 지고 있다"말했다.

한편 이랜드 그룹은 우려했던 M&A 후유증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양새다.

회사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 작업 등 자구노력이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그룹 전반이 정상궤도를 향해 가고 있다"면서 "기업공개(IPO) 등도 시장 상황에 맞춰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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