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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메트로] '청국장과보리밥' 7호선 청담역

[맛있는메트로] '청국장과보리밥' 7호선 청담역

'청국장과보리밥' 7호선 청담역.



'청국장과보리밥' 7호선 청담역.



보쌈정식.



자연채쌈정식.



청국장과보리밥.



본격적인 여름이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냉방병, 장염, 설사 등 건강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면역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전문가들은 보약에 의존하기보다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규칙적인 운동을 권한다.

균형 잡힌 식사를 위해서는 흰 쌀밥보다는 잡곡밥을, 여기에 살균과 항암효과 등이 높은 된장, 김치, 청국장 그리고 비타민, 철분 등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와 버섯류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직장인들이 가장 피곤함을 호소하는 월요일, 균형 잡힌 식사가 절실하다면 '청국장과 보리밥'은 어떨까.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인근에 위치한 '청국장과보리밥'은 전문가가 추천하는 상차림이 한치의 모자람도 없이 그대로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어떤 메뉴를 시키던지 청국장과 보리밥, 배추김치와 열무김치, 제철나물과 콩비지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데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점심시간 손님들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는 '청국장과보리밥(8000원)'이다.

국내산 유기농콩으로 발효시켜 만든 청국장과 큼직한 놋그릇에 담긴 친환경보리밥, 참나물과 시래기 콩나물 등 6가지 제철 나물이 함께 나온다.

본격적으로 보리밥과 나물을 섞어 비비기 전에 한 숟가락 정도는 청국장비빔장과 보리밥만 살짝 비벼 먹는 것을 추천한다. 단순하지만 쌈장 특유의 감칠맛과 고소한 맛에 없던 식욕이 생겨나는 느낌이다.

맛있게 먹을 준비가 됐다면 모든 종류의 나물을 놋그릇에 쏟아 넣고 비빔장, 들기름을 넣고 슥슥 비벼서 먹으면 된다.

보리밥만으로 부족한 느낌이라면 고기가 함께 나오는 쌈정식이나 수육정식을 주문하면 된다.

'쌈정식(1만3000원·2인이상 주문)'은 기본상에 다양한 쌈채소와 돼지고기 두루치기가, '수육정식(1만3000원·2인이상 주문)'은 돼지고기 앞다리살과 삼겹살이 부드럽게 삶아져 함께 나온다.

직장동료들과 이곳을 찾은 김소희 씨(36)는 "보통 청국장하면 꾸리꾸리한 특유의 냄새가 너무 진해서 꺼려졌는데 이곳은 향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어서 자주 방문한다"며 "평소 수육정식을 즐겨먹는 편인데 고기가 두툼하고 실해서 만족도가 아주 높다. 반찬도 정갈하고 맛있는데다 얼마든지 리필이 가능해서 좋다"며 즐거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든든하게 한 끼 먹고 싶을 때 이곳을 찾는다는 이종복 씨(48)는 "보리밥과 청국장 모두 속이 편하고 소화가 잘 되서 좋다. 두루치기는 과하지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적당한 양으로 나오는데 쌈채소와 함께 먹으니까 부담스럽지 않다. 또 식후에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청국장쌀과자'와 '청국장미숫가루슬러쉬'인데 한 번 맛보면 커피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맛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청국장과보리밥'을 운영하고 있는 오기성 사장(46)은 경기도 광주 곤지암에서 보리밥전문점 '건업리보리밥'을 운영하는 장모님에게 기술을 전수받아 2004년부터 외식업에 뛰어 들어 현재 서울 경기 지역에 21개 직영점과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특히 재료와 제조 과정에 까다로운 원칙을 적용하고 있는데 경북 봉화에서 유기농 콩을, 전북 김제에서 유기농 보리를 계약재배하고 볏짚을 이용한 전통발효 방식으로 청국장을 직접 만드는 등 원칙은 지금까지 꾸준히 지켜지고 있다.

그는 "요즘 삼시세끼라는 예능이 인기인데, 말 그대로 식사만 제대로 잘 챙겨먹기만 해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며 "단, 하루 세 끼 중 한 끼 정도는 나를 배려하고 내 몸을 생각하는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몸에 좋은 청국장의 향을 더 좋게 만들어서 찾는 사람이 더 늘어나게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청국장과보리밥' 7호선 청담역.



'청국장과보리밥' 7호선 청담역.



*주소:서울 강남구 학동로 521

(지하철7호선 청담역 12번 출구, 도보 3분)

*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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