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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도 힘든데 '천억 벤처기업'에 이름 올린 회사들 면면은?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는 21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2016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을 갖고 올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기업들에게 기념패를 전달했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 정준 벤처기업협회장,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김문겸 중소기업 옴부즈만, 이영 여성벤처협회장(앞줄 왼쪽부터)과 벤처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00년 설립된 자동차 안테나 전문회사 위너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030억원을 기록하며 16년만에 정승백 대표를 포함해 임직원들이 활짝 웃었다. 처음 설립될 당시 위너콤은 자금난으로 부도난 회사를 일으켜세우기 위해 직원들이 다시 만든 회사다. 그때 정 대표는 직원 대표로 회사 운영을 책임져야했다.

"회사를 살리겠다는 일념하나로 부품 납품업으로 첫 발을 내딛였다. 그러다 채권단에게 진 빚 83억원을 갚으며 본궤도에 올랐다. 16년전 60억원 정도이던 매출은 지금 1000억원이 훌쩍 넘었다. 사소한 문제라도 모든 것을 직원들과 공유하며 노력해온 결과여서 더욱 기쁘다."

21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16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 사례발표를 하며 정 대표가 한 말이다.

16년 사이 많이 변했다. 위너콤은 2000년 당시 63억원이던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 올해에는 1200억원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초창기 55명이던 직원도 지금은 279명으로 5배나 불었다.

정 대표가 그동안 임직원들을 하나로 뭉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1219운동' 덕택이다.

▲하루(1)에 한번씩 부모님에게 안부전화를 한다 ▲한 달에 두권씩(2) 책을 읽는다 ▲한 달에 한번씩(1) 봉사활동을 한다 ▲하루에 아홉번(9) 감사해한다가 '1219운동'의 핵심이다.

정 대표는 "위너콤은 사랑이 넘치는 직원들이 만드는 제품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했고 세계 최초로 라디오 통합형 안테나를 선보였다. 자동차 도어 개폐를 제어할 수 있는 LF 안테나도 국산화에 성공했다. 또 경기 화성에는 국내 유일의 야외 전파시험장도 설치했다"면서 16년 만에 1000억 매출을 올린 비결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영화배우 김혜수씨가 광고하고, TV홈쇼핑 등을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적외선 그릴 자이글. (주)자이글은 2007년 제품을 개발한 뒤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매출이 1019억원을 기록하며 1000억 벤처에 이름을 올렸다. 7년만의 쾌거다.

이진희 대표는 "BBQ시장은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큰 시장이다. 국내에선 홈쇼핑과 온라인, B2B 등에 중점을 둔 영업전략을 펼쳤고, 초기부터 해외시장 공략도 진행해 한 때 매출의 60% 가량을 해외에서 거두기도 했었다"면서 "올 가을께 증권시장에 상장을 하면 연구개발 등에 집중해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이글은 현재 코스닥 시장 입성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해놓은 상태다.

역시 올해 처음으로 1000억 벤처 대열에 합류한 더블유게임즈. 2012년 어퓨굿소프트로 시작했다 2013년 지금의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한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코스닥시장에도 진입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선 생소한 분야인 소셜카지노게임으로 미국 등 북미시장을 공략하며 현재 매출의 100%를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는 글로벌 회사다.

이외에도 상황버섯발효약주 등을 제조하는 골든블루, 어린이용 완구 제조사인 손오공, 혈당측정기 등으로 대학벤처에서 시작한 아이센스, 유기농 농축수산물을 판매하는 올가홀푸드, 탭·엔드밀 등 절삭공구 제조에 탁월한 기술을 갖고 있는 한국OSG 등도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한편 이들 474개 1000억 벤처기업들의 총 매출은 101조원 수준으로 주요 그룹사 매출과 비교하면 삼성(215조원), 현대자동차(163조원), SK(137억원), LG(114억원)에 이어 5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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