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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진출 은행, 교민 위주에서 현지화로 전략 바꿨다

시중은행의 베트남 사업이 활발하다. 꾸준히 성장하는 현지 모기지 시장에 뛰어들거나, 새로 문을 연 지점장에 여성을 앉히기도 한다. 지난 7일 열린 신한베트남은행 고밥지점 개점식에서 서현주 신한은행 부행장(사진 왼쪽 네번째)과 박노완 주 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왼쪽 세번째), 쯔엉티 니하 고법지점장(오른쪽 첫번째)을 비롯한 지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한은행



시중은행의 베트남 사업이 활발하다.

우리은행은 지난 18일 호치민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우리은행-서울보증보험 모기지론'을 출시했다. 이 날 두 회사는 '우리은행-서울보증보험 베트남 모기지시장 공동개척 업무협약식'을 맺었다.

앞으로 우리은행과 서울보증보험은 세 가지 업무를 함께 한다. ▲베트남 모기지 상품·서비스 개발 ▲한국 내 우수 협업상품의 베트남 현지화 ▲홍보와 마케팅 공동추진 등이다.

이날 출시된 모기지론은 현지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이다. 보증보험 가입을 통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20% 추가해 대출한도를 높일 수 있다. 국내 시중은행의 모기지신용보험(MCI)과 비슷하다.

이들이 베트남 금융권에 진출하는 이유는 꾸준히 증가하는 모기지 시장이다.

우리은행은 베트남 건설부 산하 주택 및 부동산시장 관리국을 인용해 현지 시장 상황을 낙관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월~11월 베트남 금융기관 부동산 대출총액은 약 168억 달러 규모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0% 가량 늘어난 것이다. 지난 2011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등 베트남 모기지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존에는 해외영업점에서 국내 지상사와 교민 위주로만 영업을 했다"며 "이제는 현지은행 대비 낮은 금리와 높은 대출한도로 현지 고객을 흡수해 해외 수익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올 3분기에 베트남법인을 세울 예정이다. 현재 하노이와 호치민 등 2곳인 지점 수도 늘릴 계획이다. 또한 서울보증보험과 신용대출 등 제휴상품을 새로 만들 예정이다. 모바일전문은행 '위비뱅크'와 메신저서비스 '위비톡' 등 비대면채널로 현지 20~30대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7일 신한베트남은행의 15번째 점포인 고밥지점 문을 열었다.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가운데 지점수가 가장 많다. 신한은행은 연말까지 베트남에 3개 지점을 더 만들 계획이다.

호치민 고밥지역은 거주인구가 55만명에 이르는 중산층 밀집지역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도 들어와 있다. 신한은행 고밥지점은 이런 환경에 맞춰 리테일 특화점포로 운영될 예정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고밥지점장으로 여성지점장을 임명했다. 신한베트남은행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신임 '쯔엉티니하' 지점장은 1995년 신한베트남은행의 첫점포인 호치민 지점에 입행했다. 신한은행 측은 "평소 성실하고 섬세한 업무처리로 신망이 두터웠다"고 평가했다.

서현주 신한은행 부행장은 "국내 최초로 베트남에 써니뱅크를 성공적으로 도입한 만큼 차별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더 늘리겠다"며 "지속적인 현지 지점장 임명으로 현지화에 기반한 글로벌 리테일 성공 스토리를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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