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의 탕탕평평] (11)균형감을 되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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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11)균형감을 되찾자

최종수정 : 2016-07-17 11:57:53
김민 데일리폴리 정치연구소 소장 동시통역사·전 대통령 전담통역관
▲ 김민 데일리폴리 정치연구소 소장(동시통역사·전 대통령 전담통역관)

국제정치 용어 중에 BOP(Balance of Power, 세력균형)라는 단어가 있다. 말 그대로 힘의 균형, 세력이나 권력의 균형을 의미한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유무형적 균형감이 적잖이 중요하다. 한 쪽으로 아예 치우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특별한 개성을 필요로 하는 소수의 특정 분야가 아닌 이상 대개는 균형이 있어야 안정감이 생기는 법이다.

정치도 그러하다. 대한민국 정당은 큰 틀에서 보수와 진보라는 진영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두 진영은 항상 경쟁하고 협상하고 정쟁을 하고 있다. 즉 싸우다가 화해하고 또 다시 싸우고. 사실 그것이 정당정치이자 정치의 일반적 형태이다. 완벽하지는 않아도 가장 합리적인 것을 지향하는 것. 그것이 곧 정치이다.

그런데 요즘 들어 보수와 진보를 탈피한 제 3의 정당이 창당했다. 양쪽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단점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그간 보수와 진보가 보여온 행태에 식상함을 넘어 염증마저 느낀 정치인들과 국민들이 유토피아적 제 3의 정당을 추구하고 지지하고 있다. 좋게 말하면 합리적 중도를 지향하는 것인데, 나쁘게 말하면 이도저도 아닌 단지 새로운 정당의 창당과 존립을 위한 대의 없는 명분에 불과하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양쪽에서 선택받지 못한 정치인들, 양 진영에서 주류에 속하지 못하는 정치인들의 생존을 위한 돌파구쯤으로 보인다. 그들의 행보를 보면 현실성이 극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소수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한다는 명분 하에 동성애를 입법화시키고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과연 정치인가. 극단적 소수를 위해 다수의 근심과 염려는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인가.

균형감각은 개개인의 인생에서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가라는 큰 틀에서도 중요하다. 그것이 무너진다면 그 자체가 국가의 존립자체를 위협하는 대환란이다. 소득분배와 불균형 문제에서부터 대북정책, 페미니즘까지 극단적으로 정치가 변질되는 분위기다. 정치와 국민의 관계까지 균형감을 잃은지 오래된 듯하다.

정치권만 탓할 일도 아니다. 우리 자신이 국민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는지 각자가 반성해야 할 일이다. 우리 국민들의 의식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정치문화에서 개혁이란 요원한 일이다.

지금 우리 국민들이야말로 한번쯤은 '국가가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라는 사고에서 벗어나 '우리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봐야 하는 것은 아닐까. 선거의 결과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표를 던진 대통령과 정치인이 아니면 어떻게든 임기를 마칠 때까지 꼬투리만 잡으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우리 각자가 반성할 일이다. 비난과 비평은 쉽다. 그러면 적극적인 해결은 누구의 몫이겠나.

김민 데일리폴리 정치연구소 소장(동시통역사·전 대통령 전담통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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