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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3人3色-1] 장동현 사장, 2018년까지 SKT 어떻게 변화시킬까?

장동현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SKT



[메트로신문 나원재·김나인 기자] 지난 2014년 12월 대표이사에 오른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의 생각은 늘 한결같았다. 장 사장은 이듬해 4월 취임과 동시에 곧바로 플랫폼 사업의 뜻을 표면화했다.

플랫폼 총괄을 신설하고 직접 사업을 관장한 장 사장의 행보는 오는 2020년 기업가치 100조원, 세계 100대 기업이 목표인 SK텔레콤의 '비전 2020'을 현실화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사실 장 사장의 복심은 이를 2년 앞으로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SK맨으로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장 사장의 리더십이 검증무대에 오른 셈이다.

이는 1991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 입사 후 SK텔레콤과 SK플래닛에서 재무와 전략, 마케팅, 플랫폼사업 등을 두루 거치며 초고속 임원 승진을 한 장 사장의 풍부한 경험을 눈앞에서 지켜볼 수 있는 좋은 기회기도 하다.

SK텔레콤이 다시 한 번 도약 무대에 섰다. 이동통신 사업자를 넘어 종합 ICT(정보통신기술) 사업자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SK텔레콤이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찾은 답은 '플랫폼'이다.

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보급대수는 4000만대를 넘어서는 등 다양한 디바이스의 확산으로 강력한 플랫폼을 가진 사업자가 ICT 시장의 주인공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의 질적인 팽창도 빅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구축을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에서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b]◆해답은 '플랫폼'… 개방형으로 생태계 구축[/b]

최근 SK텔레콤이 내세운 슬로건만 봐도 대다수는 이미 눈치 챌 정도다. '생활의 폼이 바뀐다'를 내건 SK텔레콤은 생활 플랫폼 서비스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고 보다 폼 나는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차세대 3대 플랫폼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장 사장은 "SK텔레콤이 추구하는 차세대 플랫폼은 통신을 기반으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객의 심층적인 니즈를 충족하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이라고 정의했다.

SK텔레콤의 3대 차세대 플랫폼 혁신은 ▲생활가치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플랫폼 ▲통합 미디어 플랫폼으로 구분된다.

생활가치 플랫폼은 쿠키즈와 케이크, T페이 등 고객 세분화 상품으로 지속 출시되고 있다. 키즈폰 '쿠키즈워치'는 누적 가입 고객 32만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고,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T페이'도 출시 두 달 만에 가입 고객 30만명과 누적 결제 건수 100만건을 돌파하는 등 분위기가 좋다.

주목할 점은 SK텔레콤의 생활가치 플랫폼은 통신사 관계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월 800만명이 사용하는 국내 최대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의 완성차 연동도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부산국제모터쇼에서 SK텔레콤은 기아자동차와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를 통해 별도의 거치대 없이 차량 내부 순정 모니터를 통해 T맵 서비스를 시작했다.

웨어러블의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SK텔레콤은 전체 스마트워치 가입자 47만명 중 약 4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키즈폰 가입자도 누적 가입자는 약 35만명에 이른다.

[b]◆IoT 등 접목해 국내외 시장 영토 확장[/b]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IoT 서비스를 해외에 수출하는 등 IoT B2B 솔루션으로 국내외에서 동종과 이종 파트너 간 협력을 다양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통신사 첫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을 선보이고, 가전업체를 비롯해 건설, 보안, 홈네트워크, 렌탈 서비스까지 스마트홈 서비스를 무한 확장 중이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는 오픈 플랫폼으로 일부 제조사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제조사의 단말기가 SK텔레콤의 생태계 안에서 쉽게 연동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 스타트홈 생태계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건설, 대유 위니아, 에스원 등 다양한 산업군의 대표기업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현재 에어컨, 김치냉장고, 공기청정기, 보일러 등 스마트홈 연동 가전제품만 25종 이상 출시돼 경쟁사 대비 가장 많은 수를 보유 중이다.

스마트홈 연동 제품은 스마트폰과 쉽게 연동돼 외부에서도 집 안의 기기들을 통합, 제어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SK텔레콤의 판단이다.

과거 홈네트워크나 홈오토메이션은 원격으로 전등을 끄거나 켜는 식의 '커넥트&컨트롤'의 수준에 그쳤다면, 스마트홈 서비스는 기상정보, 위치정보 등을 분석해 그에 맞는 서비스를 스스로 제공하는 '지능형'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사용자의 위치정보와 기상정보, 개인비서 플랫폼 등과 연동한 인텔리전트 스마트홈 서비스를 위해 올 하반기까지 자연어 인식이 가능한 '음성인식 UI(사용자환경)'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이를 중동시장에 이어 올해 초부터 독일·인도네시아·중국 등의 해외 기업들과도 연달아 협력 관계를 구축 중이다.

일례로 장 사장은 지난 2월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시장 교두보를 확보했다. 또 인도네시아에서는 IoT 네트워크와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IoT 플랫폼 사업을 해외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장 사장의 판단이 고스란히 묻어난 대목이다. 장 사장은 최근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O2O 시장도 눈여겨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O2O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자법인 설립을 목적으로 국내 스마트 스탬프 기술 보유 벤처기업인 원투씨엠, 중국 현지 전략적 투자자(SI) 3사와 함께 중국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O2O 플랫폼 사업 진출은 장 사장이 강조하는 플랫폼의 글로벌 진출을 국내 유망 벤처기업과 동반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IoT 산업 활성화 종합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6월까지 로사(LoRa) IoT 전국망을 조기 구축하고, 올 상반기까지 인구대비 99%, 전국 면적 대비 90% 수준의 IoT 전국망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LTE 상용망에 적용 완료된 IoT 전용망 'LTE-M'을 통해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은 개인화되는 미디어 산업 트랜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 통합 플랫폼 '옥수수'를 출시하고, CJ헬로비전과의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ICT 산업의 선순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지속 강조하고 있다.

오는 2018년 SK텔레콤 플랫폼 서비스는 국내외 무대서 다양하게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ICT 업계는 세계 100대 기업을 향한 장 사장의 리더십을 주목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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