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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통화전쟁, 방아쇠는 이미 당겨졌다

지난 24일 브렉시트 발표 이후 글로벌 통화전쟁의 발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8일(현지시간) 열린 ECB 주관 연례중앙은행포럼에서 중앙은행들의 정책공조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 국이 이른바 통화전쟁으로 불리는 국가 간 경쟁적 통화절하에 가담할 경우 세계 경제가 공멸(共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9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브렉시트로 영국 파운드화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7일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91%나 절하한 달러당 6.6375위안으로 고시했다. 지난 2010년 12월 이후 5년 반만에 최저치다. 29일에는 달러당 6.6324위안으로 고시했다. 전일 대비 가치가 0.31% 오른 것이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가 나왔던 지난 24일부터 3거래일 내리 0.2~0.9% 위안화 가치를 절하했던 중국 당국이 처음으로 절상 결정을 내린 셈이다.

금융시장 관계자는 "중국이 브렉시트를 계기로 위안화 절하를 용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24일 2년 7개월 만에 달러당 100엔대를 뚫는 등 엔고(엔화 강세) 비상이 걸린 일본은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엔화는 지난 27일 장중 101.96엔으로 주말 종가(103.05엔)보다 떨어지며 엔고를 지속했다. 29일 엔화 가치는 달러당 102.59엔을 기록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엔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0조엔 이상을 추가 투입하는 추가경정예산을 검토하는가 하면 다음달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선 추가 양적완화 조치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도 브렉시트에 따른 수출과 성장 하방리스크를 축소하기 위해 이번주 중으로 3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긴급 수혈한다는 계획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27일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브렉시트의 파급 영향이 매우 불확실하고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 전문가들 역시 "세계 각국이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서 브렉시트발 글로벌 통화전쟁이 현실화될 경우 우리나라 경제는 수출 등에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금융당국에 이른 시일 내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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