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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뮤직ON] 구구단·소나무, 누구냐고요?…우리는 '걸그룹'입니다

걸그룹 구구단이 28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손진영 기자 son@



걸그룹 소나무가 29일 오전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손진영 기자 son@



인기 가수들의 연이은 컴백으로 유난히 뜨거운 올 여름 가요계에 독특한 이름을 내세운 걸그룹이 동시기에 활동을 선언해 눈길을 끈다. 엠넷 '프로듀스 101' 출신 멤버들을 영입해 화제를 모은 신인 걸그룹 구구단, 그리고 1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소나무가 그 주인공이다.

◆ 구구단, '극단' 콘셉트로 눈도장

구구단(하나·소이·세정·나영·혜연·해빈·미미·샐리·미나)은 성시경, 서인국, 빅스 등이 소속돼 있는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의 1호 걸그룹이다. 엠넷 '프로듀스 101'으로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먼저 데뷔한 세정과 미나, 그리고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나영이 멤버로 합류해 데뷔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구구단이라는 독특한 이름은 '아홉 가지 매력을 가진 아홉 소녀의 극단'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28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액트.1 더 리틀 머메이드(ACT.1 The Little Mermaid)' 쇼케이스에서 미나는 "처음 이름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런데 자꾸 부르다 보니 잘 잊히지 않은 이름이라 좋았다"며 "이름이 지닌 뜻도 좋고 우리 그룹과도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극단'이라는 콘셉트는 구구단이 무대 위에서 단순히 노래하고 춤춘다는 뜻이 아닌 하나의 작품을 선보인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구구단은 콘셉트에 걸맞게 동화, 영화, 연극 등 다양한 작품들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 첫 번째는 바로 동화 '인어공주'다.

소이는 "인어공주는 바닷 속에서 인간 세상을 동경하는 캐릭터"라며 "데뷔를 위해 연습을 하고 무대를 동경해온 우리의 마음과 닮은 것 같아 인어공주에 우리 마음을 투영해 앨범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구구단은 타이틀곡 '원더랜드(Wonderland)'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극단인 만큼 앞으로가 더욱 궁금하고 기대되는 걸그룹이 되겠다는 각오다. 리더 하나는 "영화도 속편이 기대되는 것처럼 구구단도 다음 활동이 기대되는 걸그룹이 되겠다"고 전했다.

걸그룹 구구단이 28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 참석해 데뷔곡 '원더랜드'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손진영 기자 son@



◆ 소나무, '여자의 변신은 무죄'

독특한 이름으로 화제를 모은 것은 구구단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데뷔한 소나무(수민·민재·디애나·나현·의진·하이디·뉴썬)도 이름 때문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시크릿, B.A.P 등과 함께 TS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 중인 소나무는 '늘 푸른 소나무처럼 초심을 잃지 말고 음악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데뷔 초에는 '걸크러시' 매력을 내세운 힙합 그룹으로 소개됐다. 데뷔곡 '데자뷔(Deja Vu)'와 '쿠션(CUHION)'으로 강렬한 퍼포먼스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1년 동안의 공백을 마친 소나무가 이번에 들고 나온 콘셉트는 바로 '바비 인형'이다. 기존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난 반전 변신이다.

29일 오전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3번째 미니앨범 '넘나 좋은 것' 쇼케이스에서 리더 수민은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며 "데뷔 때는 어두운 콘셉트였지만 밝은 모습도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콘셉트 변화를 설명했다.

민재는 "데뷔 때의 힙합 콘셉트도 좋았지만 소녀스러운 것도 정말 해보고 싶었다"며 "우리 나이에 맞는 소녀스러움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 이번에 진짜 우리에게 맞는 옷을 입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타이틀곡 '넘나 좋은 것'은 사랑에 빠진 소녀의 톡톡 튀는 감성을 표현한 노래다. 하이디는 "한 남자를 사랑하는 소녀의 어쩔 줄 몰라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소나무는 청량한 느낌의 노래와 함께 바비 인형과 같은 소녀스러움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소나무는 독특한 팀 이름에 대해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는 이름이고 좋은 의미가 담겨 있어 자긍심이 있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민재는 "데뷔할 때 이름 때문에 당황하는 분도 많았지만 지금은 이름 덕분에 소나무라는 걸그룹이 있다는 걸 많이 알아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구단 등 독특한 이름으로 데뷔하는 후배 아이돌 그룹에 대해서는 "(그들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져서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걸그룹 소나무가 29일 오전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 참석해 신곡 '넘나 좋은 것'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손진영 기자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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