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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동산일반

내달 입주물량 2만6000여가구…2004년 이후 최대

2000년 이후 7월 입주물량.



수도권 2개월 동안 3만가구 이상 입주

전세난 해소·공급과잉 부작용 전망 엇갈려

다음달 전국에서 2만6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다. 특히 수도권은 두 달 사이 입주 물량이 3만 가구에 달해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공급과잉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2만6607가구다. 이는 2000년 이후 매년 7월 입주물량과 비교하면 2004년(3만6970가구) 이후 최대 규모다.

수도권에서는 내달 1만4166가구가, 지방은 1만2441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7월 입주물량 12년만에 최대

내달 수도권 입주물량은 내달 1만4166가구로 지난 6월(1만6279가구)에 이어 두 달 연속 1만 가구 이상이 입주할 예정이다.

대표적 단지로 서울은 송파구 장지동 '위례송파힐스테이트(C1-1 B/L)' 490가구 등 1564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에서는 안양시 관양동 '평촌더샵센트럴시티' 1459가구 등 1만2602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지방은 1만2441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대구에서는 달성군 다사읍 '엠코타운더솔레뉴' 1096가구 등 총 267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경북에서는 김천시 율곡동 '김천혁신골드클래스' 512가구 등 총 2021가구가 입주자를 맞이한다. 이 외 지방 도시별 입주물량은 ▲충남(1587가구) ▲대전(1401가구) ▲전남(1310가구) ▲경남(1242가구) ▲충북(992가구) ▲부산(830가구) ▲제주(384가구) 순이다.

◆전세가격 오름세 둔화…전세난 숨통 트이나

수도권에서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세난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입주물량 증가는 전세시장 안정에 효과가 있는 경우가 많다. 입주단지 전체의 30%정도가 전세나 월세 물량으로 시장에 공급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전세가격 변동률은 지난달에 비해 서울이 0.01%, 경기·인천이 0.02% 올라 상승률이 지난달에 비해 둔화됐다. 수도권 택지지구 등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면서 가격하락 지역이 늘어나 전반적으로 전세가격 안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과 2018년에 수도권에서만 각각 12만가구 정도가 입주할 예정"이라며 "대출규제로 아파트 수요가 줄어든 상태에서 입주 물량까지 급증하면 전세금이 하향 안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고 물량도 많아져 전세 수요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주물량 더 많아진다…부작용 우려

단기적으로는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입주물량 확대가 장기간 지속할 경우 공급과잉에 따른 부작용의 목소리도 높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국 주택보급률은 100%를 넘어선 상태다. 올해 입주물량은 각종 규제완화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활황에 접어들기 시작한 3년여 전에 분양한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부동산시장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른 이후 분양한 물량이 입주를 본격화한다.

수치상으로도 2017~2018년 2년 사이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모두 70만여가구로 2년 단기 입주물량으로는 1기 신도시가 조성된 1990년대 이후 최대치에 달한다.

공급과잉에 따른 부작용은 과거에도 있었다. 2002년~2008년 당시 부동산시장의 성장과 밀어내기 분양이 급증해 연 평균 입주물량이 약 33만가구 에 달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준공(입주) 후 미분양이 약 2~3배 폭증했고 할인분양과 이에 따른 반발로 기존 계약자 입주 거부 사태, 청약 경쟁 미달사례 등이 속출하기도 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책연구기관도 2017~2018년 발생할 미분양 물량급증에 대한 우려감을 표명하고 있는 상태다. 청약경쟁률도 최근 지난해 대비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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