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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 부귀(富貴)를 바란다면

얼마 전에 태어난 손자의 이름을 짓고 싶다며 상담을 온 노부인이 있었다. 아기의 태어난 연월일시를 보니 재관인(財官印, 재물·명예·학문)이 다 살아있는 부귀한 사주였다. 이에 "손자님은 커서는 국록을 먹는 사주로서 관직운이 확연하며, 명예가 있어 사람들의 존경을 받게 됩니다. 거기에 인수까지 있으니 수명과 건강 또한 상품에 해당됩니다."라고 풀어드리자 노부인은 얼굴에 화색이 돌며 기뻐하였다. 성년이 되어 국가적인 인재로 발탁 등용되어 큰 일을 하게 될 거라는 설명에 감사하다는 말을 연신하며 몹시 기뻐하며 돌아갔다. 워낙 사주가 좋아서 이름을 지을 때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보통 관운이 좋고 하는 일이 잘 풀리면 자칫 자신감에 빠져 자만하다가 감언이설에 현혹되어 낭패를 보기도 하는데, 이 아기의 경우는 인수운까지 있어 겸손함도 겸비하였다. 그러니 만인의 인정과 사랑을 받는 격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간의 삶에 있어 부와 귀를 지니는 삶을 으뜸으로 친다. 부자라 하여도 인품에 격이 낮으면 멸시 받기 일쑤요, 아무리 격이 높아도 물질이 곤궁하면 품격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들은 일차적으로는 물질적인 풍요를 우선으로 하는 성향이 강해서 '귀부'라고 하지 않고 '부귀'라 하여 부자 부(富)자를 앞에 놓고 있다. 인간 삶의 필수요소는 우선 생명을 유지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인 까닭이리라. 부에 대한 충족이 이뤄지고 나면 그 다음은 명예를 찾게 되는데, 이 명예를 통해 흔히 귀족의 반열에 들게 되기 때문이다.

인생이 노력의 결과인 것도 맞지만 역학을 하는 필자의 견해로는 인생의 부귀는 전생에 닦았던 수행 공덕으로 인해 나타난다고 본다. 현생(現生)은 전생(前生)의 업연의 결과이다. 그렇기에 전생의 일을 알려거든 현생에 받고 있는 것을 보라하였고 미래생이 궁금하면 지금 내가 이생에서 하고 있는 일을 보면 된다고 잡아함경이나 법구경에 보여 지고 있다. 지혜의 눈으로 보아도 그러하지만 생과 사를 뛰어 넘는 통찰지를 얻은 깨달은 이들의 수없이 반복되는 지적이자 엄연한 인과법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가르침이다.

역(易)은 자연을 그대로 본받은 기호이다.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고 유동(流動)하는 자연의 운행법칙을 통찰하여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통해 때의 시기를 알아 길흉화복을 예지하는 게 역학이며 그 원칙은 대단히 통계적이며 과학적이다. 그렇기에 좋은 운명을 타고 태어나는 사람들은 전생에도 근본적인 마음 바탕을 잘 갈고 닦았을 뿐 아니라 선업을 쌓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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