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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좋은 벗을 반기지 않을 이유 없다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선의의 경쟁자가 곁에 있다는 것은 스스로를 보다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하다.

대표적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호령하는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경쟁을 통해 성장을 앞당길 수 있었고, 반도체 부문에선 인텔과의 경쟁으로 또 다른 성장을 준비 중이다.

이런 경쟁이 스마트폰의 성장을 부추겼고 소비자들은 보다 좋은 스펙과 콘텐츠를 온몸으로 즐기는 시대를 맞게 됐다. 핵심 부품인 반도체의 성장은 설명하지 않아도 당장 유추가 가능하다.

이런 경쟁은 최근 사물인터넷(IoT)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올 세상의 모든 기기가 네트워크와 엮인다면 앞으로의 세상은 더 이상 과거 공상과학 영화가 아닌 현실이 된다.

팬택이 스마트폰 시장에 스카이 브랜드로 복귀한 지난 22일을 빼놓을 수 없다. 한 때 피처폰 시장을 호령한 바 있는 팬택이 어려운 시간을 잘 버티고 '아임 백(IM-100)'으로 돌아왔다.

이날 팬택은 일명 '맷돌 춤'으로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관련 동영상을 본 소비자들 중 속으로 울컥한 유저도 분명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컥한 유저는 지금 세상에서 아마도 '아재'로 불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향수 마케팅' 전략으로만 바라본다면 팬택의 작전은 성공한 셈이다.

팬택은 중저가 가격을 강조하지 않고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분히 담으려는 노력을 쏟았다고 밝혔다. 휠 키와 스톤의 조합이 신선하게 다가온 이유기도 하다.

그렇게 중저가 폰의 성장은 다시 재촉되고 있다. 삼성과 애플, LG로 나뉘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팬택이 불러올 시너지에 거는 기대는 점차 커지고 있다.

당장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넓어졌다. 보조금 지원 정책 등 정부의 결정에 따라 가격 경쟁이 활성화 된다면 고가의 스마트폰으로 가진 부담도 털어낼 수 있다. 앞으로 디자인 측면의 발전과 세부 기능의 성장도 예상 가능하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팬 스카이의 이번 복귀가 시장을 얼마만큼 성장시킬지 궁금해진다. 좋은 벗을 곁에 뒀다는 마음으로 선의의 경쟁을 다짐해보는 건 어떨지 조심스레 제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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