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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CJ제일제당 진천 육가공 공장 '냉장햄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CJ제일제당 진천 육가공 공장 외관/CJ제일제당



[메트로신문 박인웅 기자]지난 21일 서울에서 한시간 반을 달려 충청북도 진천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진천 육가공 공장을 찾았다. 광혜원 산업단지 내 들어선 진천 공장은 CJ제일제당 육가공 제품의 핵심기지다.최첨단 시설과 최고의 품질·위생관리를 자랑한다. 하루에 170t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규모로 이곳에서 'The더건강한 햄'과 '스팸'이 만들어진다.

진천 공장의 핵심은 클린룸이다.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두건, 머리망, 위생모, 장갑, 마스크에 일체형 방진복을 착용하고 손 세척, 소독, 건조, 에어 샤워 과정을 거쳐야만한다. 반도체 공장 수준의 무균상태로 관리되며 3중 필터를 통해 정화된 깨끗한 공기를 24시간 공급된다. 내부 온도는 사시사철 15도를 유지하고 있어 큰 냉장고 안에서 일하는 느낌이다.

제조공정은 원료 선택부터 최종 제품 출하까지 철저한 검증을 통해 각 단계별로 발생 가능한 위해 인자를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하며 운영하고 있다.

공장에 입고되는 원료는 법에 정해진 규격보다 엄격한 CJ제일제당의 규격검사를 통과한다. 입고된 원료는 제조공정 상 이물 또는 불량품으로 인해 후(後)공정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한다. '화상검출기 → 세척 → 자석 → 금속검출기 → 열처리 3단 검증 → 시밍검사(접어서 굽히거나 말아 넣거나 하여 맞붙여 잇는 이음 작업) → 진공검사 → 유통기한검사 → X-Ray 검사 → 화상검출기'의 다중 그물망식의 점검과 검증을 거쳐 이물 혼입제품, 불량제품이 출하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최지훈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육가공수산식품센터 수석연구원



2010년 CJ제일제당 진천 공장에서 'The더건강한 햄'을 만들었다. 당시 건강과 웰빙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돼지고기, 소고기 등 신선육 소비는 증가했지만 냉장햄 소비는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는 시기였다. 이에 CJ제일제당은 '돈육 함량 90% 이상'과 '무(無)첨가'에 매진했고 5년간의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전분, 합성아질산나트륨, 합성착향료, 합성보존료, 에리쏘르빈산나트륨 등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5가지 첨가물을 빼고 식물성 소재를 사용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햄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졌다.

또한 분절햄, 후랑크소시지, 둥근소시지 등 3종류의 제품 라인업도 비엔나소시지, 슬라이스햄, 김밥햄, 베이컨, 베이컨스테이크 등으로 확대해 모두 10개 라인업을 구성했다. 2012년에는 캠핑 트렌드에 최적화된 'The더건강한 그릴' 시리즈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는 브런치 식문화에 최적화된 'The더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를 출시하며 국내 '홈(Home) 브런치' 트렌드를 이끌며 프리미엄 냉장햄의 시장 패러다임을 바꿨다.

최지훈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육가공수산식품센터 수석연구원은 "식품 산업은 소비자 니즈에 맞춰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하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육가공 제품이 안전하다는 생각을 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무첨가, 나트륨·지방 저감화 등에 대해 연구할 것"이라며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과 소비자가 햄·소시지를 정말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식품의 본질인 '맛'에 집중한 연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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