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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티비ON] 지상파 드라마의 몰락…두자릿수 시청률 '하늘의 별따기'

이쯤되면 지상파 드라마의 몰락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4월 KBS2 '태양의 후예'가 종영한 후 시청률 두자릿수 드라마를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태양의 후예' 이후 방송된 '동네변호사 조들호'도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고 하지만, 시청률 20%를 넘기지는 못했다. 현재는 4부작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9.0%)가 방송되고 있다.

장근석과 여진구가 천하를 두고 내기를 한다는 내용의 SBS 사극 '대박'은 지난주 시청률 9.9%를, '몬스터'는 10.7%를 기록했다. 화제성 면에서도 뒤떨어진다. 드라마 방송 전후로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장악하던 때가 언제였던가.

무려 50부작으로 기획된 '몬스터'는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한 강지환, 성유리, 박기웅의 활약에도 크게 빛을 못보고 있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스낵 콘텐츠를 원하는 시청자의 입맛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소재가 아니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수목드라마 역시 마찬가지다. 지상파 3사 모두 두자릿수 시청률을 찍지 못하고 있다.

'응답하라 1988'의 히로인 혜리와 믿고 보는 지성이 출연한 SBS '딴따라'는 시작부터 끝까지 초라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딴따라'는 오합지졸 밴드 딴따라가 역경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특별한 러브라인이 없어서일까, 특별한 재미 포인트도 없다.

혜리에게 거는 기대치가 너무 컸기 때문인지, 일부 시청자는 덕선이의 연장선일뿐, 별다른 연기 포인트가 없다는 지적을 쏟아내기도 했다.

'응답하라 1988'이 낳은 또 다른 신예 류준열과 '로코퀸' 반열에 등극한 황정음이 출연하는 MBC '운빨로맨스'도 기대와 다르게 한자릿수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황정음의 전작 '그녀는 예뻤다'가 오히려 발목을 잡은 모양새가 됐다.

'웹툰 원작으로 하면 절반은 성공'이라는 방송가의 공식도 깨졌다. 원작에 충실한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소홀한 것도 아닌데 무엇이 문제인걸까.

연기파 배우 조재현, 천정명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KBS2 '마스터-국수의 신'도 시청자에게 외면받았다. 한 인간의 뒤틀린 욕망과 치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자극적으로 전개하고 있지만, 뻔한 스토리라는 것.

수목드라마 세 작품의 시청률을 다 합쳐도 25%가 넘지 않는다. 앞서 방송된 '태양의 후예'가 38.8%로 종영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 등 다양한 채널이 등장한 지금 시청자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그때문일까. 오히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은 tvN의 '또 오해영'과 '디어 마이 프렌즈'다.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력, 그리고 신선한 소재로 지상파 드라마와 차별화를 꿰했다.

'또 오해영'의 경우, 월,화 밤 11시 케이블에서 방송됨에도 불구하고 1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드라마 시청행태와 관련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상파 드라마의 시청비중이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 드라마보다 높았지만, 전반적인 만족도에서는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 드라마에 대한 평가가 훨씬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드라마와 케이블·종편채널 드라마의 시청 비중은 58.1% 대 41.9%로 지상파 드라마를 좀 더 많이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젊은 층일수록 케이블·종편채널 드라마의 시청비중(20대 48.7%, 30대 43.3%, 40대 41.1%, 50대 34.6%)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응답자의 77.7%가 케이블·종편채널 드라마의 소재가 참신하다는데 동의했으며, 결말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견(47.9%)도 절반에 가까웠다. 스토리가 뻔하다는 평가는 20.5%에 머물렀다. 반면, 지상파 드라마에 대해서는 소재가 참신하고, 결말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각각 17.3%와 12%였다. 스토리가 뻔하다는 의견은 75.6%로 지배적이었다.

승자가 없는 월화수목 지상파 드라마가 언제쯤 '도토리 키재기'를 끝낼 수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지상파 드라마 침체기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MBC '몬스터'



SBS '대박'



SBS '딴따라'



KBS2 '마스터-국수의 신'



tvN '또 오해영'



MBC '운빨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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