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현대·삼성중공업 등 조선업 구조조정 본격화…중소 조선사 칼바람 예상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빅3'를 포함한 조선산업 전체 구조조정이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조선사의 채권은행들은 다음주부터 각 회사들이 낸 자구안 검토 등을 마무리하고 구조조정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여기에는 극심한 수주 절벽을 버티고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고강도 자구계획은 물론이고 분할·합병 등을 포함한 조선업계 전체의 구조조정안도 거론될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대우조선과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그동안 외부 회계법인에 의뢰해 진행해 온 스트레스 테스트를 이달 말까지 종료할 예정이다. 스트레스 테스트란 발생할 수 있는 경영상 충격에 따라 위기 상황을 얼마나 견뎌낼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한 재무건전성 조사다.

대우조선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더해 자구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채권단으로부터 최대 4조20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받으면서 총 1조85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이행하기로 한 바 있다.

채권단은 대우조선이 새로 수립할 자구계획에는 이보다 더 강력한 방안이 담겨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12일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자구안을 제출했고 삼성중공업 역시 지난 17일 산업은행에 자구안을 제출했다. 하나은행과 산업은행은 자구안에 대한 보완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자구안의 검증을 위해 회계법인을 선정해 일종의 실사 작업인 경영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6월말까지 전체 구조조정의 그림을 그리기 위한 작업을 서두를 계획이다.

여기서 주목되는 부분은 조선업 전체의 구조조정 밑그림에 합병과 분할 등의 방안이 포함될 가능성이다. 채권단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구조조정 칼바람은 중소조선사에겐 더욱 크게 다가온다. 중소조선사 중 가장 큰 몸집을 자랑했던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 들어가면서 성동조선과 SPP조선, 대선조선 등도 맘 놓을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이 중 가장 법정관리 가능성이 높은 곳은 SPP조선이다. SPP조선은 가격 협상 문제로 삼라마이더스(SM)그룹에 인수되기 직전까지 갔다가 무산됐다. 우리은행은 SPP를 재매각할 계획이지만 금융당국과 수출입은행 등은 재매각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매각이 무산될 경우 SPP 역시 법정관리에 갈 수도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