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터지는 탄산, 뷰티 업계 장악

클렌징 제품·기초 화장품·샴푸까지

눅눅한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탄산 성분을 활용한 뷰티 아이템이 주목받고 있다. 클렌징 제품은 물론, 헤어 케어 제품까지 출시됐다.

작년 한해 유명 연예인과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뷰티 비법으로 탄산수 세안법, 탄산수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해 한차례 탄산수 열풍이 불었다. 초반 탄산수에 집중됐던 뷰티 케어가 이제는 탄산 성분을 함유한 제품으로 진화해 소비자 앞에 등장했다.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 트러블 케어, 민감성 피부 케어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면서 탄산 성분을 활용해 모공을 클렌징하는 제품도 상당수 출시됐다.

미세먼지는 모공 깊숙이 침투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피부를 민감한 상태로 만들 수 있다. 때문에 외출 후에는 메이크업과 모공 속노폐물까지 씻어내는 클렌징이 필수다. 일명 '이하늬 탄산모공팩'으로 잘 알려진 '네오젠 더마로지 캐네디언 클레이 포어 클렌져'는 모공 속 미세먼지 제거뿐만 아니라 각질제거와 피부 진정 효과까지 겸비한 1석 3조 아이템이다. 캐나다산 빙하토와 탄산 캡슐이 함유돼있다. 캐나다산 빙하토는 일반 세안으로 제거되지 않는 모공 속 노폐물, 피질, 각질을 씻어낼 수 있다. 아울러 탄산 캡슐은 피부 모공을 미세하게 흔들어 주는 역할을 해 노폐물이 빙하토에 잘 흡착할 수 있게 한다. 제품을 펴 바른 뒤 약 5분 후 미온수로 헹구어 내면 미세먼지 걱정 없는 모공 클렌징이 가능하다.

피부에 바르는 기초 화장품 제품도 탄산 성분을 활용한 제품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로드샵 중에서는 이니스프리의 '제주 탄산 미네랄 라인'과 스킨푸드 '풋사과 탄산수 라인'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니스프리의 제주 탄산 미네랄 에센스는 일반적인 에센스 제품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정제수 대신 제주 산방산 탄산 온천수를 사용했다. 탄산의 기포가 피부의 순환작용을 촉진해 피부 턴오버 주기에 도움이 된다. 일반 정제수를 사용한 제품보다 탄산수를 사용한 제품의 보습력이 높다는 결과도 자체 임상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피부만큼 신경써야 하는 게 바로 두피다. 두피가 건강해야 모발이 건강해지고, 탈모와 얇아지는 머리카락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다. 두피는 기온이 올라가고 미세먼지가 심할수록 민감해지기 마련인데 이때 사용하면 좋은 것이 탄상 성분의 헤어 에센스다.

아윤채의 두피 전용 에센스 '스칼프 퓨어니스 스파클링 에센스'는 샴푸 전·후 수시로 사용할 수 있다. 미네랄이 풍부한 제주 탄산온천수가 20% 함유돼 있다. 자극받은 두피에 톡톡 튀는 기포가 즉각적인 쿨링효과와 마사지 효과를 준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을 앞두고 미세먼지 등의 외부 환경과 피지 분비량 증가로 모공 관리와 클렌징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저자극의 탄산 성분은 노폐물 제거에 좋은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올 여름 탄산 성분 제품으로 시원하고 산뜻하게 관리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