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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GS칼텍스의 든든한 효자 '윤활유 사업'

1969년 준공돼 윤활기유와 윤활유를 생산해온 GS칼텍스 인천 윤활유 공장 전경. /GS칼텍스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최근 국제 유가 상승과 정제 마진 축소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GS칼텍스가 국내외 윤활기유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GS칼텍스는 올해 1·4분기 정유부문에서 매출 4조72억원과 영업이익 990억원을 달성했다. 석유화학부문 매출 1조2453억원과 영업이익 1526억원에 비하면 영업이익은 적은 규모다. 국제정세 불안정으로 유가가 오르는데 반해 휘발유 가격 상승은 그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배럴당 9.9달러에 육박했던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5월 들어 4달러 대에 들어섰다. 정유부문 수익이 줄어들자 '효자' 사업인 윤활유 사업이 다시 돋보였다. 윤활유 사업은 정유부문 영업이익 990억원 가운데 643억원을 차지하며 실적 보루 역할을 했다.

윤활유 사업은 국제유가가 급락하던 2014년에 빛을 봤다. 당시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정유제품 마진이 줄어 제품을 판매할수록 손해가 났고 국내 정유사들도 대부분 큰 적자를 기록했다. 그해 국제유가는 1월 배럴당 107.79달러에서 12월 53.6달러까지 추락했고 SK이노베이션은 37년, 에쓰오일은 34년, GS칼텍스는 6년 만에 적자를 봤다.

이 시기 유일하게 성장했던 시장이 윤활유다. 당시 GS칼텍스는 윤활유 사업에서 2286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최근 국제유가 등락과 스프레드 축소로 윤활기유가 관심 받는 까닭이다.

윤활유 사업은 원유에서 휘발유·경유 등의 제품을 추출한 뒤 남는 잔사유를 더 정제해서 윤활기유를 제조하는 사업이다. 윤활기유가 윤활유 성분의 90% 정도를 차지하기에 여기에 산화방지제 등 첨가제를 섞어 윤활유 완제품까지 만든다. 석유제품을 모두 추출하고 남은 잔사유를 활용하기에 수익도 많이 남는다.

GS칼텍스는 1969년 인천에 공장을 준공하며 윤활유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꾸준한 공정개선으로 일평균 윤활기유 2만6000배럴과 윤활유 9000배럴, 그리스 8000톤을 생산하며 차량과 선박에 사용되는 그룹2 윤활기유 시장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를 승용차로 환산하면 매년 2억5000만대에 넣을 수 있는 양이다.

GS칼텍스는 자동차용 고급 윤활유 브랜드 '킥스(Kixx)'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GS칼텍스



2조5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윤활유 시장에서도 GS칼텍스가 점유율 17%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GS칼텍스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10년과 2012년 각각 인도와 중국에 법인을 세우며 해외시장 진출도 앞장섰다.그 결과 현재는 생산물량의 70%를 수출하며 아시아에서 선도적인 윤활기유 공급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인도, 중국 등 신흥국에 자동차 보급은 점점 늘어나는 한편, 선진국에서는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활기유 시장에서 자동차 엔진오일이 40% 이상 차지하는 만큼 신규 차량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환경규제가 강화되면 고급 윤활기유 수요 증가 효과도 누릴 수 있다.

GS칼텍스는 자사 자동차용 윤활유 브랜드 '킥스(Kixx)'의 국내 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다. 2013년부터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행사와 신제품 정보를 고객에 제공하고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1포인트 출석체크 이벤트와 특별수사·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정글북 등 영화 티켓 이벤트 등이 대표적이다. 고객이 가장 쉽게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카센터에서도 정비예약 이벤트, 마일리지 제도 운영 등을 협력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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