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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내실다지기에서 새 먹거리 발굴로 도약 '스타트'

24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진행된 '파트너스 페어(Partner's Fair) 2016'에서 KT 황창규 회장이 협력사 관계자로부터 로봇을 활용한 홈 IoT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올라설 새로운 것을 함께 찾아내야 한다."

황창규 KT 회장이 26일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 같이 말하며 "지난 2년 반 동안 KT는 놀랍게 변화했지만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을 다시 한 번 냉철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 이후 2년간 내실다지기로 기업체질 개선 작업을 마무리한 만큼 새 먹거리 발굴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KT는 이날 황 회장 취임 이후 첫 외부 기업인수에 나섰다. 이와 함께 농업과 ICT 분야를 융합, 최적의 작물 재배환경을 구현하는 솔루션인 'KT 기가 스마트팜'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의 디지털 미디어렙(광고판매대행사)인 나스미디어는 국내 1위의 검색광고 대행사인 엔서치마케팅의 인수에 나선다.

나스미디어는 뉴미디어 광고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지난해 매출은 455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내며 KT그룹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다양한 광고채널을 가지고 있는 앤서치마케팅을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황 회장이 취임한 이후 첫 외부 기업 인수에 나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황 회장은 취임 이후 비통신 계열사 매각을 통한 조직의 슬림화에 나섰다. 8000여명의 명예퇴직을 통한 대규모 인원 감축을 진행했고, KT렌탈·KT캐피탈 등의 비통신 계열사를 정리, 고강도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KT의 엔서치마케팅 인수 추진 건은 올해 황 회장의 임기가 3년차에 접어든 만큼 본격적으로 신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로 황 회장은 이메일을 통해 '한계 돌파'를 강조했다. 그는 "스스로 그어놓은 한계에 방해받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며 "KT가 갖춘 능력은 아직 10%밖에 발현되지 않았다"고 역설했다.

KT 모델이 '기가 스마트팜' 솔루션을 시연하고 있다.



신(新)사업인 스마트팜 추진 또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황 회장의 신사업 추진 의지에 따라 KT는 ICT(정보통신기술)와 농업을 융합한 스마트팜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스마트팜 설비 구축 비용을 최대 40%까지 줄여주고 온실시설 제어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KT 기가 스마트팜' 서비스를 출시한 것. 장기적으로는 작물 재배에 최적화한 환경 데이터를 모은 솔루션을 제작하고 보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스마트팜 확산을 위해 KT는 융합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스마트팜 솔루션을 적용하고, 스마트팜 도입 비용을 기존 대비 최대 40%가량 낮췄다. 정부에서 스마트팜 지원금이 나와도 농민들이 초기 투자와 관리 비용을 부담스러워해 문턱을 더 낮췄다. 비닐하우스 5연동(약 0.33 헥타르)을 기준으로 공급가 약 2200만원 초기 비용이 최저 1400만원까지 내려갔다. 스마트팜 활용 농가를 확대하기 위해 통신료도 면제한다.

'스마트팜 통합 관제센터'에서는 농가시설의 이상 유무를 24시간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외출 시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PC 및 스마트폰 해킹차단 기능도 강화했으며, 머신 러닝 기반으로 온실별 맞춤형 제어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KT는 스마트팜 보급을 위해 서울, 용인, 담양 등 5개 지역에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실습교육장을 오는 7월 신설한다. 사후서비스(AS)를 위해 전국 주산지 5개소에 직접 직원이 출동하는 현장지원센터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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