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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신세계의 경영실험 통할까?

박인웅 기자



[기자수첩] 신세계의 경영실험 통할까?

신세계그룹이 남매 경영에 속도를 냈다. 한 달전 서로 보유한 신세계와 이마트 주식을 맞바꾸었다. '정용진=이마트', '정유경=백화점·면세점'으로 정리한 것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6월 경기도 일산 이마트타운 킨텍스점 내 일렉트로마트 1호점을 열었다. 이후 실험은 계속됐다. 3호점과 단독 로드숍 형태의 4호점에는 남성 패션 용품 편집숍, 화장품 쇼핑, 헤어스타일 상담에 키덜트족을 위한 공간까지 만들었다. 남성 고객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

현재까지 정 부회장의 실험은 합격점을 받고있다. 일렉트로마트1호점은 이마트 일반 가전 매출과 비교해 실적이 15∼20% 높은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부산 센텀시티의 2호점도 센텀시티몰 총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향후 왕십리점, 죽전점을 리뉴얼하고 정 부회장이 공들이고 있는 하남 스타필드 신규점 등으로 올해 일렉트로마트 매출을 2000억원 이상 달성한다는 포부다.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은 화장품과 면세점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백화점 사업으로만 그룹이 생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신세계인터내셔날(SI)은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와 합작법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했다. 화장품 사업 '비디비치(VIDI VICI)가 매년 적자를 기록하자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합병을 결정했다.

정 총괄사장의 역량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증축 리뉴얼 오픈'에서 나타났다. 판매 중심에서 체험형 쇼핑센터 형태로 변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가 직접 진두지휘한 신세계 시내 면세점 명동점은 영업을 시작했다. 몽클레어, 제이린드버그, MCM 선글라스가 입점하는 등 모두 600여개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구찌, 보테가베네타 등도 영업을 하고 있다. 명품 '빅3'인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유치를 협의 중이다.

이마트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조398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8% 늘었다. 영업이익은 1609억원으로 3.0% 줄었다. 신세계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643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21억원으로 129% 감소했다.

1분기만 놓고 보면 정 부회장의 이마트의 우세해 보이지만 본격적인 경영 평가는 올해 하반기부터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2~3년간 실적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연 신세계그룹의 경영실험이 통할지 두고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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