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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박원순의 '걷는 서울', 변화하는 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시장이 임기 1년 반을 남기고 '걷는 서울' 만들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걷기 좋은 도시 서울을 위한 '인도(人道) 10계명'을 발표한 박 시장은 올해 들어서는 거액의 예산을 투입하며 본격적인 보행자 중심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걷는 도시, 서울'이라는 제목으로 진행 중인 서울시의 보행개선사업에는 지자체, 경찰, 민간기업까지 참여했다.

먼저 시는 서울역고가를 '보행자전용길'로 전환하고 있다. 고가 위에는 카페와 도서관 등 20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2.5~3.5m 폭의 보도도 설치된다. 186종의 수목이 6백여 개 화분에 식재된다. 또 고가 밑에 있던 청소차고지 부지와 인근 교통섬은 만리동 공원으로 조성된다. 약 380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내년 상반기 완공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서울 시내 보행자우선도로 20개소를 만들었다. 폭 10m내외 도로 중 보행자와 차량이 함께 다니는 곳을 대상으로 도로 개선사업과 보행자우선도로를 조성했다. 올 10월까지 서울 시내 보행자우선도로를 총 43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도로다이어트 전(왼쪽사진)과 후의 개념도. /서울시



보도를 늘리고 차도를 줄이는 '도로 다이어트' 사업도 한창이다. 그동안은 도심·부도심에서만 시행됐던 도로다이어트는 관악구 양녕로 현대시장 인근 자동차 도로를 시작으로 생활권으로 확대됐다. 이달에는 10개의 자치구를 추가로 선정해 도로다이어트 사업을 진행한다. 예산은 전액 서울시가 부담하며 45억6800만원이 투입된다. 올해말까지 10개소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당산동~여의 샛강공원을 연결하는 보행육교. /서울시



보행육교나 지하보도의 설치 역시 활발하다.

종로구의 민·관협력 공공개발 사업인 '청진구역 지하보도 설치 및 지상보도 개선사업'을 완료하고 이달 25일 광화문 일대 지하보행로를 개통했다. 사업비만 586억원이 투입됐으며 사업내용은 지하보행로 구축, 지상 보행환경 개선 등이다. 광화문역과 연결된 지하보행로는 길이 240m, 면적 2827㎡ 규모로 그랑서울 출입구를 거쳐 종각역까지 이어진다.

이달 19일에는 서울 당산동~여의 샛강생태공원을 바로 연결하는 보행육교가 완공돼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신설된 보행육교는 폭 5m, 연장 139m로 보행 시민뿐 아니라 자전거도 불편없이 이용하도록 설치됐다.

6.3km, 서울의 '센트럴파크'라고 불리는 '경의선숲길'도 이달 21일 전 구간이 시민에게 개방됐다. 경의선숲길은 서우리가 457억원을 투자해 10만2008㎡를 녹지이자 휴식공간으로 조성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새창고개 구간, 와우교 구간, 연남동 구간 등 3개 구간으로 구성됐으며 인근 주민은 물론 서울시민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밖에 23일부터는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이 함께 '보행시차제' 확대에 나섰다. 출·퇴근 시간, 지역에 따라 보행신호 시간을 연장하는 것이다. 내달까지 서울시내 124개 교차로에서는 보행자 편익 증진을 위한 보행시차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초 선보인 보행환경개선 정책뿐 아니라 올해 말까지 예산확대 등을 통해 더욱 많은 보행환경개선 정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광화문역과 연결된 지하보행로. /서울시



사업비 외에 보도환경개선사업 예산 18억5000만원을 따로 책정해 지역별 보행자 편익 향상을 위해 힘쓴다.

박 시장이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가시적인 효과를 위해서라도 '걷는 도시, 서울' 사업은 더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 시장은 지난달 17일 '걷자 서울' 보행정책을 담은 BI공개 현장에서 "걷는다는 것은 건강·안전이고, 행복·자유이며 연결"이라며 "걸으면 시민의 건강이 살고, 서울의 경제, 나아가 지구의 환경이 살아난다. 걷는 도시, 서울' BI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며 걸어서 달라진 행복 서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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