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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급전 필요한 20대 노린다…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증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벌어진 성별·연령별 대출빙자형 피해규모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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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피해 규모가 지난 4월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고용이 불안한 20대 청년을 대상으로 한 대출 사기 피해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16년 4월 보이스피싱 및 대포통장 발생 추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2508건으로 전월의 3966건에 비해 대폭 줄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월평균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117억원)과 피해건수(3058건)도 지난해 하반기(146억원, 3637건) 보다 각각 19.9%, 15.9% 감소했다.

금감원 측은 "최근 증가한 대출빙자형 사기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로 소비자의 대처능력이 강화됐다"며 "아울러 금감원을 비롯해 경찰청, 금융권의 적극적인 현장 예방 등으로 보이스피싱 인출책이 검거돼 피해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은 정부기관 사칭형에서 대출빙자형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피해 유형별 금액 비중을 보면 금융회사를 사칭해 고금리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겠다는 등의 대출빙자형이 67%로 작년 하반기보다 14%포인트 늘었다.

검찰, 금감원 등을 사칭해 대포통장으로 송금을 유도하는 정부기관 사칭형 비중은 46%에서 33%로 줄었다.

'그놈 목소리' 등을 공개한 이후 금융소비자의 대처능력이 강화돼 정부기관 사칭형 비중이 줄었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하지만 20대 청년을 대상으로 한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1168건으로 전년 동기(1073건)보다 8.9%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641건)이 20% 늘었고 여성(527건)은 2% 감소했다.

금감원은 고용불안 등으로 20대 청년들이 취업준비, 생활비 등을 위해 급전이 필요한 상황으로 몰리면서 대출빙자형 사기에 노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40세 이상 여성층에서는 정부기관 사칭형 비중이 증가했다.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월평균 대포통장 발생 건수는 3024건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4.2%(154건) 감소했다.

김범수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팀장은 "대출빙자형 사기의 경우 저축은행, 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을 사칭하며 실제 금융회사 콜센터와 유사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보이스피싱인지 구별하기 어렵다"며 "대출권유 전화를 받으면 해당 금융회사가 실제로 있는지, 정식 등록 대출모집인인지 등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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