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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백화점상품권 숨어 있는 마케팅 전략은?

신세계 상품권



[메트로신문 박인웅 기자] 명절만 되면 '가장 받고 싶은 선물' 상위권에 꼽히는 백화점 상품권에도 전략이 숨어있다. 현금처럼 유용하게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백화점상품권은 해당 계열사나 관계사 외에도 제휴를 맺은 곳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백화점 상품권의 승자가 되기 위해선 알토란 같은 제휴처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은 일명 '빅3'는 충성도 고객을 확보해 그룹내 유통채널간 시너지를 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유통채널이 상대적으로 적은 백화점들은 타사와의 제휴를 통해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상품권을 구매하는 고객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상품권 매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0%이상 꾸준히 늘었다. 상품권 매출이 늘면서 각사별로 사용처 확보도 경쟁적이다.

갤러리아 상품권



◆다른 기업과도 손잡는다

백화점업계 후발주자인 갤러리아와 AK플라자는 경쟁업체 유통채널과도 손을 잡는다. 실제 갤러리아와 AK는 경쟁사 백화점은과 대형마트와도 제휴를 맺었다. 그룹내 유통채널만으로는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이른바 빅3와의 경쟁이 어렵기 때문이다.

갤러리아 상품권은 권종부터 다양하다. 업계 최대인 9권종(50만·30만·10만·7만·5만·3만·1만·5천·3천원)을 보유하고 있다. 행복한세상백화점(서울 목동 소재), 대구백화점(대구 소재)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대형마트로는 홈플러스와 손을 잡았다.

AK플라자 상품권은 모두 7권종(50만·30만·10만·5만·3만·1만·5천원)으로 구성됐다. 그랜드백화점(일산 소재), 행복한세상백화점, 대구백화점 등 다른 백화점과 홈플러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그랜드마트, 세이브존, 메가마트, GS수퍼마켓, 신라면세점, 와이즈 파크, 쿤, 제일모직 패션가두매장,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 등 비교적 다양한 사용처를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빅3와 비교해 다소 제휴 업체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다양한 사용처 확보로 하여금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상품권



◆'빅3' 충성고객 모십니다

롯데와 신세계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 계열사에서 상품권을 두루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백화점 상품권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롯데 계열 외식 브랜드인 T.G.I.F, 크리스피크림도넛 등과 롯데문화센터, 롯데시네마 등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롯데상품권 하나로 롯데의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은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신세계면세점,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분더샵에서 사용 가능하다. 여기에 신세계가 운영하는 외식브랜드인 스타벅스, 보노보노, 파미에스테이션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백화점 상품권 가운데 현대백화점 상품권은 사용처가 가장 적다. 현대백화점, 현대아울렛, H몰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일부 외식과 호텔, 레저, 건강검진도 할 수 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상품권의 제휴처를 너무 많이 확보해도 그룹으로 귀속되는 비용이 줄어드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때문에 그룹내 계열사를 제외한 다른 제휴처의 경우 계열사 브랜드와 겹치지 않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제휴를 결정한다"며 "소비자들의 요구로 주유소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상품권도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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