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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삼성전자 현대차 우선주, 주주이익 환원 등 관심 커져

'사자니 찜찜하고, 배당을 보면 구미가 당기고….'

'꿩 대신 닭'으로 통하던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가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상법개정, 일감몰아주기 규제 등 우선주 할인 요인이 줄어 들면서 외국인이 장바구니에 우선주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초저금리 여파로 배당주 매력도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쓰고 있는 현대차 우선주도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우는 103만7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12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평균 78%이던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 간 주가 괴리율이 80.63%까지 높아졌다. 이는 우선주인 삼성전자우가 보통주 삼성전자 주가의 80% 수준에서 거래된다는 뜻이다.

현 주가 기준으로 지난해 8월 24일 저점과 비교할 때 삼성전자우는 29.79%(52주 신저가 79만9000원 대비) 오른 반면 삼성전자 보통주는 24.49%(52주 신저가 103만3000원 대비) 상승에 그친 셈이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우선주의 강세 현상은 자사주 매입 관점에서 볼 수 있다"며 "우선주는 자사주 매입 비율이 보통주보다 높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총 1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1·2회차의 총 규모는 7조4000억원이며 보통주 433만주, 우선주 177만주를 매입·소각했다. 지난달에는 2조원 규모의 3회차 자사주 매입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4·4분기 초에 1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주 입장에선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하면 주당 순자산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도 우선주 강세 요인이다.

비주력 사업을 잇달아 정리하고 있는 데 이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을 합병하고,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회사 전환설 등 5부 능선을 넘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그룹주 전반에 호재가 된다.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연구원은 "'금산분리' 명분 등을 따져 볼 때 삼성물산-삼성전자의 분할 및 합병을 통해 제조 지주사를 만드는 것 보다 금융지주회사 전환 가능성 큰 상황이다"면서"삼성생명의 인적분할을 통한 금융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서 배당에 초점을 맞춘다면 우선주는 좋은 투자 대안"이라며 "배당 중심으로 바스켓을 구성한다면 우선주를 교체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현대차우선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12만 4500원까지 올랐던 현대차우선주는 9만2800원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현대차 우선주에 대해 걱정이 많다. 보통주와의 주가 괴리율이 충분히 좁혀졌고, 향후 현대차의 실적에 대한 믿음이 약해서다.

전문가들은 2008년과 현재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고 지적한다. 당시 현대차는 적극적 배당정책에 큰 관심이 없었고, 과거 10년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배당금을 축소(2007년 1000원 → 2008년 850원)했다.

현대차 이원희 사장은 중장기적인 배당성향을 25∼30%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김준성 연구원은 "회사의 이익훼손과 동반한 배당확대 정책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이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오히려 우선주에 대한 가치는 상승할 수 있으며, 보통주와의 주가 괴리율은 지속적으로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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