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은행 수수료 인상 도미노 현실화…

은행들이 줄줄이 수수료 인상에 나섰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 거액의 충당금 적립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탓으로 분석된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송금, 예금, 자동화기기(ATM), 외환 등 주요 수수료를 일제히 인상한다. 타행으로 송금할 때의 수수료는 최대 1500원이 오른다.

500만원 초과는 일반 고객을 기준으로 현행 2500원에서 4000원으로, 100만~500만원 송금 시에는 2500원에서 35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10만~100만원 구간은 1500원에서 2000원으로 500원 올린다.

10만원을 이체할 경우 수수료가 전체 금액의 1.5%에서 2%까지 올라간 셈이다. 예금 금리가 1%대인 점을 고려하면 낮은 수준이 아니다.

예금 관련 수수료도 인상한다.

통장·증서 재발급 수수료는 2000원에서 3000원으로, 제증명서 발급수수료도 2000원에서 3000원으로 각각 1000원 올린다.

주식납입금보관증명서 발급수수료는 1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명의 변경수수료는 5000원에서 1만원으로 각각 5000원씩 인상한다.

ATM 수수료는 내달 20일부터 오른다.

출금의 경우 100원씩 인상하며 계좌 송금도 200원가량을 올린다.

외환수수료도 내달 20일부터 인상한다.

기존에 수수료를 받지 않았던 인터넷이나 모바일 해외송금도 앞으로 수수료를 부과한다.

5000달러 이하는 3000원, 5000달러 이상은 5000원의 수수료를 책정했다.

창구 외화자금 국내이체 수수료도 5000달러, 1만달러, 1만 달러 초과로 세분화해 수수료를 매긴다.

시중은행의 수수료 인상 바람은 지난해 말부터 불기 시작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11월 창구에서 10만원 미만의 돈을 타행으로 송금할 때 수수료를 면제하던 혜택을 없애고, 수수료 1000원을 받고 있다.

신한은행도 지난 2월 10만원 미만 금액을 타행으로 송금할 경우 수수료를 8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했다.

창구를 통해 100만원 이하를 다른 은행으로 보낼 경우의 수수료는 1000원에서 2000원으로 1000원을 올렸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3일부터 ATM 타행 이체 수수료를 기존 800원에서 1000원으로 200원 인상했다. 영업시간 외에는 9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했다.

우리은행과 지방은행은 향후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할 방침이다.

은행권에서는 "국내 은행의 수수료가 외국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으로 일정 부분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국금융연구원 임형석 연구위원은 지난 22일 '국내은행 비(非)이자이익 특징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국내은행이 저금리 장기화 환경에서 수익 다변화를 도모해야 한다"며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은 수수료 관련 이익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