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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 나도 힘들고 남도 힘들게 하는 사주

사주명조의 기운 중에 구추방해(九醜妨害) 사주라는 것이 있다. 이 구추방해의 구조는 한 마디로 나도 힘들고 남도 힘들게 하는 사주구성을 말하게 되는데, 태어난 연월일시 여덟 글자의 구성이 음(陰)이나 양(陽)의 오행으로만 이루어져 있다든지, 아니면 네 기둥이 두 개 이상의 같은 간지로 이루어져 있다든지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을축년생의 월주가 기축월에 을묘일, 기묘시처럼 천간이 모두 음의 기운이며 지지 역시 축(丑)의 구성이 둘이요, 묘일(卯日)에 태어났는데 태어난 시 역시 기묘(己卯)시처럼 지지에서 묘와 묘가 겹치는 것과 같은 구성을 말한다. 반대로 양의 오행 요소로만 구성되어도 역시 구추방해격이 된다.

실제로 사주상담을 오는 사람들 중에 흔히 말하는 머피의 법칙처럼 매사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 적이 없으며 주변 사람들이 한결 같이 자신을 힘들게 한다면 우선은 자기의 사주명조를 객관적으로 풀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위의 사주구성처럼 음의 오행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구추방해의 사주를 지닌 경우였던 P양의 경우, 집안 식구는 집안 식구대로 남자친구는 남자친구대로 P양을 힘들게 했다. 식구들은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학교공부를 병행하는 연약한 딸에게 항상 손을 내밀며 의지를 하였고, 만나는 남자친구 마다 처음엔 믿음을 주고 다정하였으나 일정 기간만 지나면 다른 이성문제로 힘들게 하였다. 그래서 이제는 결혼을 한다 해도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을지 궁금도 하지만 데이트할 때처럼 비슷한 경우를 당할까 불안함이 앞선다 했다. 생각해보니 스무살을 넘기면서부터는 계속 주변 사람들로 인해 몸과 마음이 힘들었다 했는데, 사주명조 상으로도 신약한데다 모든 오행의 구성이 음국(陰局)으로 흐르니 조후도 좋지 않아 도와주는 기운이 부족하다. 게다가 18살 이후 들어온 대운의 변화는 더욱 도움이 되질 않으니 설상가상의 격이 되어버려 더욱 힘을 잃으니 몸과 마음이 영 맥을 못 춘다.

반대로 양기운으로만 이루어진 구추방해격은 자신보다는 남을 힘들게 한다. 자기중심적이어서 가족들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으며 본인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막무가내식 성향을 지닌 다. 그러나 종국에는 가까운 가족들이나 동료, 친구들을 힘들게 하여 관계가 나빠지니 갈수록 고립되고 외로워진다. 이런 경우, 스스로 화를 못 이겨서 큰 사건과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발생한다. 혹시 본인의 사주구성이 이러한 구추방해격이라면 종교생활을 하는 것만큼 도움 되는 것이 없다.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는 데는 끊임없는 돌아봄이 필요하고, 이러한 역할에 아직은 신앙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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