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의 탕탕평평] (7)정치 좀 제대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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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7)정치 좀 제대로 하자

최종수정 : 2016-05-22 16:31:21

[김민의 탕탕평평] (7)정치 좀 제대로 하자

김민 동시통역사·전 대통령 전담 통역관
▲ 김민 동시통역사·전 대통령 전담 통역관

얼마 전 여당에서는 정진석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야당에 인사 차 방문 시 넥타이 색깔 하나에도 신경을 쓰면서 '협치' 라는 단어를 이미 전면에 내세웠다. 일반적으로 정치에서 흔히 사용하지 않는 단어까지 사용하면서 말이다. 그분의 정치적 퍼포먼스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정치의 절반은 대중을 향한 퍼포먼스이다. 그래도 무언가 기존의 식상한 정치판을 새롭게 재정비하고 새로운 정치를 시도하기 위한 노력은 분명하다. 여·야를 막론하고 그 시도와 노력과 진정성을 우리는 높게 평가해야 한다. 하지만 여·야를 포함해 정치인들 개개인을 통틀어도 상대에 대한 비난과 비판만 난무하지 누구도 자신이 먼저 개선의 의지를 보이지는 않는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정치판과 정치인들의 고질적인 매너리즘이자 병폐이다.

바로 얼마 전 새누리당의 원내대표실에서 비상대책위원회·혁신위원회 출범 무산으로 여당이 위기상황에 놓인 것은 명명백백하다. '친박'이라는 단어 자체가 식상하다 못해 거북하다. 그것이 과연 필자만의 느낌인가. 20대 총선에서 유리한 조건이었음에도 참패를 한 여당에서 아직도 그 '친박' 이라는 정치인들은 무엇을 위해 같은 당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일까.

정치인이 그것도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들이 '친민' 즉 국민들과 가까워야지 대통령과 대체 얼마나 더 가깝고 싶은 것일까. 20대 총선 직전까지는 자신들의 공천에 연연해 '친박'을 주장했을 것이고, 총선 이후에는 '매박' 이라고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솔직히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에게 진정으로 충성하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있겠는가. 대통령이 아니라 자신들이 속해 있는 당과 국민에게 충성하라.

다만, 여당 내에서 당이 위기에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자신들로 하여금 당이 더욱 위기에 처해감에도 불구하고 원활한 당의 운영을 방해하는 것은 결국 집단이기주의의 표본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신들의 존재감과 자신들이 당을 주도 하려는 그 이기주의만 있을 뿐, 진정한 정부에 대한 고찰도 없고 여당에 대한 고민도 없다. 그런 그들이 하물며 국민은 안중에 있겠는가 말이다.

원내대표나 최고위는 당선자들의 선출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선출된 원내대표와 지도부가 더 이상 추락할 수도 없을 만큼 추락해 있는 당을 좀 쇄신하겠다는데 그들이 무슨 명분으로 이런 명분 없는 정치를 하고 있다는 말인가.

착잡하다 못해 한심하다. 여소야대가 되고, 여당이 분당까지 될 위기임에도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대 국민을 상대로 어떠한 대의명분도 있을 수 없다. 결국 대의명분이 없는 정치집단의 정치행태는 정치라고도 볼 수 없는 것이다. 총선 전에는 공천가지고 장난을 치더니, 이번엔 자신들의 선출에 의해 선출된 원내대표단을 가지고 정말 하나도 재미없는 장난을 하고 있다. 그 해당 당선자들을 선출한 그 지역의 국민들이 측은하게 느껴지기까지 하다.

정치가 뭔지, 대의정치가 뭔지, 정당이라는 것이 대체 무엇인지. 그들은 가장 기본적인 것을 망각하고 있다. 정치는 민의의 반영이 목적이지, 자신들의 광란의 무대가 아니라는 것을 그들은 명심하길 바란다. 분명한 목적도 없고,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들의 목적달성을 위해 같은 당과 국민들을 납득시킬만한 명분도 능력도 없다. 친박, 친박 이제 그만하자. 마치 다른 나라에서 보면 대한민국 국민들은 특정 대통령을 위해 존재하는 국민들로 착각할 수 있다. 정치와 정치인과 대통령이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 필요한 것이지, 반대로 대통령을 위해 나머지가 존재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정치 좀 제대로 하자. 자신들의 행동도 절제와 통제를 못하면서 무슨 국민을 위해 국가운영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인가. 내가 싫은 것은 남도 싫은 법이다. 정당의 개념과 이해도 없는 사람들, 대통령에 대한 충심도 없으면서 대통령 팔아 정치하는 여당의 정치인들.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공부 좀 해라. 어떤 일을 하더라도 기본적인 공부를 해야 한다. 기본이 있어야 응용도 할 수 있다. 정치를 감정에만 입각하여 하는 당신들은 국민과 국가를 돌보기 이전에 당신들 자신부터 마인드컨트롤 하는 방법을 배워라. 이것만이 당신들이 속한 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고 용서받을 수 있는 명분이다. 또한 국민들이 주는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라.

김민 동시통역사·전 대통령 전담 통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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