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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 포인트의 경제학, '입맛'대로 쓴다…장기 고객일수록 혜택 다양

KT의 '더블할인 멤버십'으로 롯데월드 전 고객 자유이용권 본인 70% 할인, 동반 3인 40%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진은 KT 모델들이 KT 더블할인 멤버십을 소개하는 모습이다.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이동통신사들의 전략이 '가입자 유치'에서 '기존 고객 지키기'로 옮겨가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된지 1년6개월을 맞으면서 생긴 변화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은 멤버십 마케팅에 사활을 걸며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제휴처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 제도가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어 연간 5000억원씩 소멸되는 '잠자는 포인트'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통신사를 오래 이용하는 장기 고객일수록 멤버십 혜택도 다양하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 역시 잊지 않고 통신사 제휴처를 확인하고, 멤버십 포인트를 활용하는 방안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최근 통신사들이 맞춤형으로 멤버십 포인트 제도를 바꾸는 이유는 쓸모가 없는 혜택을 무작정 주기 보다는 고객에게 선택권을 주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며 "하지만 아무리 좋은 혜택이라도 정작 소비자들이 쓰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포인트가 소멸되기 전에 평소 자주가는 음식점이나 영화관 등이 멤버십 제휴처인지 확인하고 틈틈이 이용하는 게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19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가 최근 멤버십 혜택을 맞춤형으로 개편하고, 기기변경 등으로 최소 2년 이상 장기 가입한 고객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SK텔레콤과 KT는 멤버십에 개인화 서비스를 적용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4월 내놓은 '내 맘대로 T멤버십'이 대표적이다. 소비자가 SK텔레콤 멤버십 제휴처에서 받을 수 있는 할인율을 최대 30%까지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다. T멤버십 최고 등급인 VIP 고객이 대상이다. 이들은 총합 71% 내에서 제휴처 별 할인율을 최소 5%에서 최대 30%까지 5%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제휴처는 뚜레쥬르, VIPS, 피자헛, CU, 11번가 등이다.

예컨대 쇼핑을 자주하면 11번가 할인율을 0~30% 높이고 나머지 제휴처의 할인율을 5~11%로 조정하는 식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자신의 생활패턴이나 관심사에 맞춰 입맛에 맞게 멤버십을 이용할 수 있어 합리적인 통신소비가 가능하다.

SK텔레콤에서는 2년 이상 고객 중 전년 누계 납부금액이 90만원을 넘으면 VIP 등급이 된다. /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에서는 2년 이상 고객 중 전년 누계 납부금액이 90만원을 넘으면 VIP 등급이 된다. 5년 이상 가입 고객은 전년도 납부금액이 60만원 이상만 돼도 VIP 회원이 될 수 있다.

KT 가입 고객은 특별한 날 원하는 곳에서 멤버십 할인을 2배로 받을 수 있다. 지난달 출시한 '더블할인 멤버십'이 대표적이다. 대상 제휴사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CGV, 미스터피자, 뚜레쥬르, 롯데월드이며 제휴사를 지속 확대중이다.

KT 멤버십 가입자는 월 1회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전 고객 30% 할인 ▲CGV 현장예매 시 본인 및 동반 1인까지 최대 8000원 할인 ▲미스터피자 VIP고객 40% 할인, 일반고객 30% 할인 ▲뚜레쥬르 전 고객 30% 할인 ▲롯데월드 전 고객 자유이용권 본인 70% 할인, 동반 3인 40%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T의 VIP 고객은 매달 26일까지 VIP초이스 무료 아메리카를 이용하면 아메리카노 한잔이 추가로 제공된다.

또한 KT는 매년 1월 1일 기준으로는 만 3년·6년·9년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1만~3만점까지 특별 포인트를 지급한다. 특별 포인트는 멤버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고객에 한해 익일 부여되기 때문에 잊지 않고 신청하는 것이 좋다.

LG유플러스도 지난해 10월부터 '날 위한 유플러스 멤버십' 혜택을 적용해 영화, 푸드, 교통 중 소비자가 원하는 분야에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7년 이상의 장기 고객에게는 이용 요금제와 상관없이 최고 멤버십 등급인 VVIP로 12만점의 포인트가 제공된다.

이러한 멤버십 서비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이용자가 별도로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해야 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는 불편함이 있지만 개인정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며 "멤버십 포인트를 관리해주는 'clip'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관리하면 포인트를 더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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