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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오해가 키워낸 병 '곤지름' … 면역력이 관건

노들담한의원 이경엽 원장



곤지름은 성기와 항문 부위에 주로 발병하는 사마귀 질환이다. 흔히 성병의 일종으로만 오인하는 사례가 많아 곤지름이 발병하더라도 이애 대해 죄책감을 갖거나 병을 숨기는 등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곤지름은 HPV라는 원인 바이러스의 감염과 면역세포의 활동성 문제에 따라 발병하는 질환이다. 성적인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지만 기타 직간접적인 피부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도 한다. 따라서 편협된 시각과 해석으로 인한 잘못된 인지는 근본적인 치료를 방해해 전염과 재발이라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노들담한의원 이경엽 원장은 "곤지름은 반드시 성관계가 원인이 된다고 할 수 없으며 목욕탕이나 수영장 등 감염 경로가 다양하기 때문에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물론 이미 감염된 경우에는 곤지름이 성매개성 질환이므로 배우자나 약혼자에게 전염을 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곤지름은 일반적으로 콩알 또는 닭볏의 형태를 띈다. 잠복기는 약 3개월 내외로 일부 환자에게서는 가려움증이나 출혈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발병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즉각 적인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사마귀 질환이 발병한 경우 상당수의 사람들이 외과적 단순 제거술을 받게 되는데 이는 체내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증식을 통해 재발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제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부 조직의 손상과 출혈이 오히려 바이러스를 전이시키는 등 각종 부작용을 동반하기도 한다. 실제로 제거 수술 이후 재발에 의해 내원한 환자가 95%에 달한다는 것이 이원장의 설명이다.

이원장은 "바이러스의 침투나 증식 등 사마귀 증상이 발생하는 모든 전제 조건은 바이러스 이전에 면역계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곤지름을 비롯한 모든 사마귀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은 체내에 있는 인유두종바이러스의 존재이며 이 항원에 대해 인체의 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반응할 수 있어야만 감염의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발병 시 주의사항에 대해서는 "성행위를 삼가고 조직손상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발생부위의 특성상 습하고 세균번식이 용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청결관리에 힘써야 한다. 또한 면역력을 키운다면 심한 곤지름도 자연스럽게 소멸될 수 있으므로 건강한 생활습관과 적합한 치료를 통해 면역체계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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