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란 국빈 방문 기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13 총선 참패 이후 30% 초반까지 떨어졌던 국정운영 지지율이 이란 방문 기대감과 보수층의 결집으로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대표 김미현)가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5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35.8%포인트로 전주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60.3%)도 직전(64.0%) 대비 3.7%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자 중 60대 이상의 지지율이 전주대비 6.1%포인트 상승해 61.6%를 기록했다.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도 지지율 상승이 이뤄졌다. 19세 이상 20대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6.5%포인트 오른 21.8%, 30대는 전주 대비 4.5%포인트 오른 16.4%를 기록했다. 40대도 전주 대비 2.1%포인트 올라 30.9%를 기록했다. 반면 50대는 전주 대비 4.8%포인트 하락해 41.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역시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지역별로는 박 대통령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 전주대비 5.4%포인트 상승한 51.2% 로 한 때 40%대로 떨어졌던 지지율이 다시 50%대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이어진 이란 국빈 방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또 총선 당시 계파갈등으로 이탈했던 전통적 보수층이 다시 결집한 현상으로 분석된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다시 1위 자리를 확보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 시기 여부를 놓고 갈등을 벌이면서 전주 대비 4.7%p하락, 22.5%를 기록하면서 29.5%를 기록한 새누리당에게 1위를 내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전주와 비슷한 21.7%를 기록해 더민주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5월 1일 하루 전국 성인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