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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레스터시티, 기적의 우승…창단 132년 만에 EPL 정상 등극



레스터시티가 창단 132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기적 같은 첫 우승을 차지했다.

레스터시티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5-2016 EPL 36라운드 경기에서 2위 토트넘이 첼시와 2-2로 비기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이날 무승부로 19승13무4패(승점 70)가 되면서 레스터(승점 77)와 승점 1을 줄이는데 그쳤다. 토트넘이 단 두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상황으로 레스터시티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이번 시즌 EPL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1884년 창단한 레스터시티가 EPL을 포함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의 최고 성적은 EPL 설립 전인 1928-1929년 1부 리그에서 준우승한 것이다.

레스터시티는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리그 최하위에 머물며 강등권 위기에 처했던 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부임한 이후 1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며 저력을 과시했다.

우승의 일등공신은 팀 주축인 제이미 바디와 리야드 마레즈가 손꼽힌다. 두 선수는 나란히 28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레스터시티의 공격을 이끌었다.

바디는 두 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22골 6개 도움, 마레즈는 17골 11개 어시스트를 올렸다. 특히 바디는 11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의 새 역사를 썼다.

레스터시티는 이날 바디의 집에 모여 토트넘과 첼시의 경기를 지켜보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종료 후 바디는 ESPN을 통해 "지난 시즌에는 강등을 피하려고 싸웠는데 이번 주말 경기에서는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며 "축구팀으로서 역사상 가장 큰 성취다. 그 일원이 된 데 대해 특별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외 언론 등도 레스터시티의 우승에 극찬을 보냈다. BBC는 "레스터의 우승은 믿을 수 없다"며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전 레스터 미드필드 로비 세비지의 말을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레스터가 5천분의 1의 확률을 극복하면서 스포츠의 가장 위대한 동화가 완성됐다"고 썼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도 "레스터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동화"라고 말했다.

한편 레스터시티는 이번 우승으로 무려 1억5000만 파운드(약2500억원)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AFP통신은 3일(한국시간) 브랜드 평가기관인 레퓨컴의 발표를 인용해 레스터시티가 이번 우승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은 TV 중계권 수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따른 수익, 새 스폰서십 계약, 입장권 수익 등을 합쳐 1억5000만 파운드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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