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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국내 중형 세단 시장 SM6·쏘나타 경쟁속 올 뉴 말리부 초반 돌풍예고

한국지엠 올 뉴 말리부.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중형 세단 시장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7일 한국지엠이 출시한 '올 뉴 말리부'는 출시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출시 첫날에만 사전계약 2000대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중형 세단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그동안 중형 세단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던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와 기아자동차 K5는 르노삼성자동차의 SM6의 추격에 쫓기고 있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등 경쟁사들의 선전으로 내수 시장에서 판매가 줄었다.

현대차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5만946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7% 감소한 수치다. 내수시장에서 현대차는 신차 아이오닉과 제네시스 브랜드를 제외하고 승용 전차종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가 줄었다. 다만 쏘나타가 8057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신차 판매와 주력 RV(레저용차량)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8505대를 판매하며 전녀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지난 2월부터 3달 연속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K7은 신형 모델의 인기가 이어지며 국내에서 총 5504대(구형 포함)가 판매돼 2009년 12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처음으로 3달 연속 월간 판매 5000대를 넘어섰다.

또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된 국내 최초 친환경 소형 SUV 니로는 2440대가 판매됐으며 2월에 출시된 최고급 SUV 모하비도 1664대가 판매되는 등 최근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르노삼성자동차 SM6.



반면 올해 중형 세단 SM6를 선보인 르노삼성은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4월 내수 8536대와 수출 1만3445대를 판매해 총 2만1981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특히 내수는 SM6와 SM7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21.6% 증가했다.

4월 내수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이룬 모델은 5195대가 판매된 SM6다. SM6는 4월 판매에서 최고급 사양인 RE 트림이 가장 큰 비중인 44.4%를 차지했다. 르노삼성의 플래그십 세단인 SM7도 판매가 늘었다. 지난달 SM7은 전년 동월대비 62.5% 증가한 590대가 팔렸다. 특히 SM7은 지난 2014년 4월 판매 이래 13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판매가 늘었다. 이는 준대형 LPG 시장에서 SM7 LPe가 꾸준히 인기를 끈 때문이다.

한국지엠은 스파크에 이어 올 뉴 말리부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4월 내수시장에서 총 1만3978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파크 돌풍이 이어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10.2% 성장했다. 스파크는 지난달 6.24% 늘어난 7273대 판매됐다.

여기에 구형 말리부는 991대 판매에 그쳤지만 지난달 출시된 올 뉴 말리부가 중형 세단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다음달 판매 실적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 뉴 말리부는 지난달 27일 출시 당일 사전계약 하루 만에 2000대를 돌파했으며 28일 역시 비슷한 수준이어서 이틀 동안 4000대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반응이 폭발적인 점을 고려하면 향수 내수 실적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입차 버금가는 성능을 갖춘 국산차가 등장하면서 올해 국내 중형 세단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중형 세단 시장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 상태에서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초 '2016년 자동차시장 전망'을 내놓으면서 국산차 가운데 중형 세단이 16만4000대가량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2%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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