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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혈 없이 막 내린 주파수 경매, 이통3사 '만족'…LTE 서비스 경쟁 돌입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주파수 경매가 이틀만에 막을 내렸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출혈 경쟁을 피해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통3사는 저마다 이번 경매를 통해 향후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일 주파수 경매서 최종 낙찰자가 결정돼 경매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당초 최장 8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업계 예측과는 빗나간 결과다.

미래부에 따르면 매물로 나온 5개 블록 중 유찰된 A블록(700㎒) 대역을 제외하고 나머지 4개 블록은 이통3사에 낙찰됐다.

먼저 SK텔레콤은 D블록(2.6㎓)을 9500억원에 낙찰받았다. 같은 2.6㎓ 대역인 E블록도 3277억원에 가져가 총 60㎒ 폭으로 가장 많은 주파수를 확보했다. 이번 경매를 통해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와 함께 2.6㎓ 대역을 사용하게 됐다.

SK텔레콤은 "2.6㎓ 대역은 글로벌 생태계가 넓은 핵심 주파수다. 이미 단말이 많이 보급돼 있어 기존 고객까지 추가 광대역 혜택이 가능하다"며 "특히 1㎒당 가장 적은 낙찰가격(5년 기준 SK텔레콤 106억원, KT 113억원, LG유플러스 191억원)으로 주파수를 확보해 투자의 효율성을 확보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SK텔레콤 측에 따르면 자사가 확보한 해당 주파수 대역은 용량 부담도 조기에 해소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향후 더욱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1.8㎓ 주파수를 최저경쟁가격인 4513억원에 확보했다. KT는 이번 경매를 시장원리에 따른 합리적인 경매라고 판단했다.

KT 측은 "1.8㎓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LTE 주파수"라며 "주력 광대역망인 1.8㎓ 인접대역을 추가 확보해 국내 최초로 초광대역 전국망 LTE를 즉시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 고객들은 쓰던 스마트폰 그대로 신규 1.8㎓ 대역에서 즉시 이용 가능하다. KT는 이번에 확보한 주파수는 KT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가 LTE, 기가 사물인터넷(IoT) 등 더욱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황금주파수'로 통신3사 모두 관심을 보였던 C블록(2.1㎓대역)은 LG유플러스가 최저 입찰가인 3816억원에 가져갔다. C블록은 기존에 사용 중인 주파수 대역과 묶어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주파수 경매에 대해 각 사업자가 이번 경매에서 필요로 했던 주파수를 적정한 가격에 확보해 통신산업 투자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할당받은 2.1㎓ 주파수는 기존에 보유한 동일 대역 주파수 20㎒폭과 묶어 올해 말부터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4×4미모(MIMO), 256쾀(QAM) 등 차세대 LTE 기술을 적용해 기가급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미모는 여러 개의 안테나로 데이터를 동시 송수신해 전송 효율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며, 256쾀은 데이터를 LTE신호로 변환하는 효율을 기존 대비 33% 개선한 기술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자사가 그간 제공해왔던 고화질의 모바일 UHD, 가상현실(VR)은 물론 IoT서비스 품질과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경매에서 낙찰된 4개 블록 중 최저 입찰가보다 가격이 오른 블록은 D블록으로 단 1곳에 불과했다. 전체 낙찰가는 2조1106억원으로 당초 전망치인 3조원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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