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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YG의 카톡(Car Talk)] 피아트 500C 깜찍한 외모·묵직한 주행감

피아트 500C 내부모습.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봄바람에 꽃잎이 흩날리면 누구나 한번쯤 꽃비를 맞으며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젊은이들은 자연스럽게 오픈카(컨버터블)를 떠올린다. 흔히 '뚜껑 열리는 차'로 불리는 컨버터블은 이동수단이라는 자동차의 목적을 벗어나 그 자체로 낭만성이 존재한다. 컨버터블을 타기 좋은 계절을 맞아 앙증맞은 외모를 갖춘 피아트 500C를 시승해 봤다. 가격은 2000만원대로 수입차 중에서 저렴한 편에 속한다.

피아트 500C 주행모습.



◆디자인에 반하다

피아트 500C를 4박 5일간 시승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전에 내가 이야기했던 차야" "귀엽다" "생각보다 실내가 넓다" 등이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피아트 500중에서도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모델로, 색상은 하얀색 바탕에 지붕은 붉은 색을 적용해 깔끔함을 갖추고 있다.

개폐 버튼을 누르면 방수 천으로 만들어진 지붕과 뒤창 부분까지만 접히고 측면은 그대로 유지된다. 일반 컨버터블과 차별화된 점이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컨버터블은 유리 외에 옆면 틀(프레임)이 없지만 500C는 틀이 그대로 유지된다. 그 때문에 위와 뒤에서 보면 천장이 열린 것을 알 수 있지만 옆에서는 알아보기 힘들다.

500C의 또다른 매력은 차량 실내 디자인이다. 경쟁 업체들과 달리 차량이 밝다. 일반 차량은 대부분 대시보드에 어두운 컬러를 적용하지만 500C는 대시보드 중앙에 깔끔한 하얀색을 적용해 전체적으로 밝다는 느낌을 받는다.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만 하다.

피아트 500C 후방 모습.



◆ 묵직한 주행감

주행성능은 예상보다 뛰어났다. 시승구간은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경부고속도로와 논산천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를 거쳐 광주광역시를 다녀오는 총 600㎞ 구간을 시승했다. 고속주행 구간에서는 시속 100㎞ 이내로 속도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특히 500C는 작은 체구지만 스포츠모드가 있어 주행의 즐거움을 준다. 스포츠모드를 적용하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작지만 치고 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고속 주행시 가볍다는 느낌보다 안정적인 핸들링이 인상적이다. 다만 시속 130㎞를 넘어서면 버거워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

도심에서는 컴팩트한 사이즈를 갖춰 좁은 골목이나 주차시 운전자의 부담감을 줄여준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지붕에 방수 천을 적용해 터널에 진입하면 주변소음과 고속주행시 풍절음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승자와 대화하는데 불편함은 없다.

피아트 500C의 가격은 2790만원으로 3000만원 이하로 살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컨버터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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