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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삼성 갤럭시S7, LG G5 판매현장 가보니…발품 팔면 공시지원금 외 10만원 추가할인도

갤럭시S7과 G5의 판매가 호조세다. 하지만, 갤럭시S는 카메라 왜곡을, G5는 불량품 입고량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신도림 테크노마트 이동통신 매장. (사진에 보이는 판매점들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는 것을 밝힙니다)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삼성 '갤럭시S7'과 LG 'G5'에 대한 호평이 쉼 없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외 매체들은 연일 이들 스마트폰이 전작 대비 좋은 판매량을 이어가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실제 갤럭시S7과 G5는 각각 삼성전자와 LG전자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7은 삼성전자의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주역으로 꼽힌다. 갤럭시S7 라인업은 1분기에만 1000만대 넘게 판매되며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도 실적 반등을 넘어 2분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분위기다.

G5도 세계 첫 '모듈형' 제품이 소비자에게 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5는 전작 G4 대비 5배가 넘는 판매량을 보이며 하루 평균 1만대 이상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그럴까. 국내 시장에서 이들 기기에 대한 반응이 궁금했다. 관련 질문을 입에 담고 11일 이동통신 판매점 밀집 지역으로 떠오른 신도림역 테크노마트 지상 9층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일부 판매점 "10만원 더 줘요" 유혹

평일 오전이라 한산한 분위기였지만 최신 갤럭시S7과 G5를 판매한다는 입간판과 전단지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판매 대리점만큼이나 눈에 쉽게 들어왔다.

"다른 곳 둘러봐야 대부분 비슷할 겁니다. 상담이라도 한 번 받고 가세요."

귀를 솔깃하게 만든 목소리에 이끌려 한 판매점 의자에 앉아 얘기를 꺼냈다. 갤럭시S7과 G5를 구입하러 발품을 팔고 있다는 말에 해당 판매점주는 해당 모델의 모형을 재빨리 꺼내들며 소개하기 시작한다.

"G5는 옆 부분 하단 버튼을 누르고 아래 모듈을 당기면 빠집니다. 여러 가지 디바이스를 결합해 사용할 수 있어요. 이번 주까지 구입하면 카메라 모듈과 이어폰 등을 서비스 받을 수 있습니다. 이어폰의 경우 십만 단위 금액으로 비싼 걸로 알고 있어요. 그만큼 좋다는 평가도 받고 있으니 지금 구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가격이 궁금했다. 해당 판매점주에 따르면 가입 요금제에 따라 공시지원금엔 차이가 있고, 요금제 외 약정기간에 매월 통신요금에서 할인을 받는 선택약정을 받는 방법도 있다. 다만, G5와 갤럭시S7 출고가가 83만원으로 공시지원금 등은 동일하다.

물론 통신사별 요금제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사용자가 필요한 데이터양을 예측하고, 부담이 적은 선에서 구입 여부를 따져보는 게 가장 합리적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요금제에 빗대 KT 499요금제를 선택해 문의했다. 이 경우 이들 기기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12만원이고, 24개월 약정기간에 매월 20%의 요금할인을 선택한다면 2년간 약 26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요금제가 올라갈수록 각각 할인은 더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이는 다른 판매점도 마찬가지다. 출고가격이 동일하고 공시지원금 또한 동일하기 때문에 다른 곳을 발 아프게 둘러볼 필요가 없다고 귀띔한다.

하지만, 발품을 안 팔아도 좋겠다는 생각은 순식간에 깨지고 말았다. 판매대리점 간 공식적인 지원금 외에 현금으로 일부를 더 돌려주는 페이백 매장이 있었기 때문. 같은 층에 위치한 또 다른 판매대리점주는 가까이와 조용히 들어보라는 눈빛을 보냈다.

"다른 곳은 몰라도 우리는 현금으로 가장 많게는 10만원을 현금으로 돌려드려요. 12만원 공시지원금을 받든 20%를 더 받든 저희는 거기에 10만원을 더 얹어서 드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우리 매장에서 사시죠."

이 말에 탄력을 받아 조금 더 받을 수 있는 곳도 있을 것이란 생각에 발품을 조금 더 팔아봤다. 수십 곳의 매장 중 여러 곳을 더 다녀본 결과 판매점주와의 소위 '밀당'만 잘 하면 10만원 내외를 지원받을 수 있는 곳은 수두룩했다.

◆갤럭시S7은 카메라 왜곡, G5는 불량률에 '호불호'

이들 판매점은 갤럭시S7과 G5 둘 중 어느 모델을 더 선호할까. 바꿔 말하면 어느 모델에 소비자의 관심이 더 쏠리고 있을지 궁금했다. 의견은 분분했다.

이날 발품을 팔며 돌아다닌 판매점의 각 점주들은 갤럭시S7과 G5가 대체적으로 잘 판매되고 있지만 특정 모델이 더 잘 나간다고 밝혔다. 갤럭시S7을 추천하는 판매점은 G5가 불량품으로 들어오는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반면 G5를 추천하는 판매점의 경우 갤럭시S7의 카메라 왜곡을 지적했다.

갤럭시S7을 추천하는 판매점주는 "G5는 입고되는 물건 중 불량으로 들어오는 확률이 높다"며 "카메라 등은 갤럭시S7과 견주어 봐도 뒤처지지 않지만, 불량률이 많아 소비자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G5를 추천하는 또 다른 판매점주는 "갤럭시S7의 경우 방수가 된다지만 매번 물에 넣을 것이냐"는 반문과 함께 "갤럭시S7의 카메라에 왜곡 현상이 일어난다는 지적이 여러 번 나올 정도로 불평이 많다"며 이는 일부 블로그에 이미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판매점주들의 의견도 맥락은 같았다. 갤럭시S7이 더 잘 판매되고 있다는 판매점주들은 "G5의 모듈식 디바이스를 지속적으로 탈부착하는 과정에서 일부 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한 한편, 다른 판매점주들은 "G5가 조금 더 늦게 나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최근엔 G5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돌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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