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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O2O 프론티어] 매장 들어서면 '자동 혜택' 얍!

O2O 커머스 프랫폼-얍

스마트폰만 꺼내면 매장 정보·할인 혜택·결제 서비스가 한 번에

하이브리드 비콘 기반 O2O 커머스 플랫폼 '얍'

고객 위치 기반 필요한 정보 적시적소에 제공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서비스

세계 최고 수준 정확도로 업계 우위 점할 것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사람들의 소비 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쇼핑을 할 때마다 할인 혜택이 각기 다른 여러 장의 카드를 지갑에 넣고 다녀야 했다면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로 쇼핑 정보 확인은 물론 할인 서비스와 결제까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그 선두에 있는 것이 바로 하이브리드 비콘을 기반으로 한 O2O 커머스 플랫폼 어플리케이션(앱) '얍(YAP)'이다.

◆ 매장 정보·혜택 등 필요한 사람에게만 알려주는 똑똑한 '앱 비서'

국내 최초로 비콘 기반 O2O 커머스 플랫폼을 상용화 한 얍(YAP)은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상거래 행위에 필요한 쿠폰 적립, 할인과 증정 등 커머스에 관한 혜택 정보를 앱 하나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전자지갑 서비스다. 2014년 6월 론칭 이후 400만 다운로드 수를 돌파했으며 현재 10만여 매장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얍의 경쟁력은 블루투스와 고주파를 결합한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비콘'을 중심으로 발휘된다. 제휴 장소에 고객이 진입한 것을 인식해 혜택을 알려주는 하이브리드 비콘은 원천적으로 스팸성 메시지를 생산하지 않는다. 다른 저전력 블루투스(BLE) 비콘 기반의 커머스 앱이 반경 50~70m 내에 진입한 고객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팝업을 띄우는 것과는 차별되는 부분이다.

고객은 얍을 이용함으로써 능동적 검색을 통해 혜택이 있는 매장으로 찾아갈 수도 있으며, 우연히 진입한 매장에서 빠트릴 수 있는 혜택도 챙길 수 있다.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정보를 필요한 사람에게 정확하고 쉽게 전달하는 것이 얍의 핵심 경쟁력이다.

얍 앱에서는 대표적인 맛집 전문 유료 콘텐츠인 '블루리본'이 위치 기반으로 무료 제공된다. 전문가가 엄선한 맛집 정보는 인기순, 거리순, 최신순으로 정렬된다.



얍은 멤버십을 쓰는 과정에 일종의 '단절'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 탄생했다. 여기 저기 흩어진 쿠폰을 꺼내고 멤버십을 적립하는 등 소비 과정에서 고객이 겪게 되는 불편을 모바일 플랫폼으로 해결한다는 취지다. 고객은 자신에게 적합한 매장을 추천 받는 것부터 멤버십 포인트 적립, 할인 쿠폰 사용, 결제에 이르는 소비의 모든 과정을 하나의 전자지갑 앱로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상거래 시장의 80% 이상은 아직 오프라인서만 이뤄지고 있다. 오프라인 결제의 35%가 먹고 마시는데 쓰이며 마트와 브랜드 쇼핑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얍은 외식과 쇼핑을 중심으로 고객의 거래 경험을 업그레이드해 추후 상거래 전 영역에서 소비 편의성을 극대화 시키는 것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맛집 전문 유료 콘텐츠인 '블루리본'을 앱 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등 식음료 중심의 사용자 편의성을 앞세운다.

◆ 국내 외식 업계도 인정…해외에서도 각광

얍은 지난해 8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O2O 커머스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공표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IT업계와 유통·외식업계 등과 전방위적인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 2월 베트남 1위 포털 기업 VNG와 공동으로 '얍 베트남 버전'을 출시했다. 2015년 7월에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전용 앱 카요(KAYO)를 선보였다.

O2O 서비스의 대표적인 사례인 스타벅스 코리아의 '사이렌오더'는 얍의 하이브리드 비콘 기술이 활용된 대표적인 사례다. 사이렌오더는 매장 방문 전 스마트폰 앱으로 음료를 선주문하면 줄을 서지 않고 바로 받아갈 수 있는 서비스로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도 극찬한 바 있다. 이 모델은 지난해 11월 스타벅스 홍콩에 수출돼 '프리오더' 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되고 있다. 도입 과정에서 여타 비콘 기반 서비스와 달리 매장 안팎의 사용자를 구분해 인식할 수 있는 정교함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스타벅스 홍콩은 주요 11개 매장을 시작으로 약 140여 개 매장에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얍의 독자적 하이브리드 비콘 기술을 기반으로 홍콩 스타벅스에 구현된 '프리오더'서비스. 한국 스타벅스에 먼저 선보인 '사이렌오더' 서비스를 벤치마킹 해 구축됐다.



해외 유통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7월 홍콩 뉴월드 그룹은 얍컴퍼니에 한화 22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IT 스타트업들이 통상 거대 IT기업이나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하는 것과 비교되는 행보다. 이에 대해 얍컴퍼니측은 "해외 유통기업의 직접 투자는 독자적인 O2O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경쟁력을 갖추었다는 것을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 보다 정확하고 매끄러운 서비스로 경쟁 서비스 앞지를 것

업계에서는 얍과 유사한 서비스로는 SK플래닛의 '시럽'과 KT의 '클립'을 꼽는다. 현재는 자금력과 기존에 확보된 고객 인프라에서 우위에 있는 두 서비스를 창업 초기 기업인 얍이 맹렬히 뒤쫓는 구도다. 언뜻 우위를 점하기 매우 힘든 경쟁 구도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얍의 전략은 선명하고 단순하다.

얍컴퍼니의 안기웅 최고마케팅경영자(CMO)는 "O2O 커머스 서비스의 성패는 고객이 원하는 정보와 혜택을 '인지'하고 '사용'하며 '결제'하기까지 얼마나 매끄럽게 제공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본다"며 "이 과정에서 고객이 위치한 공간에 대한 매니지먼트 능력이 경쟁 우위를 부여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와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의 근원적 경쟁 우위를 만들어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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