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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생각 이상으로 좋은 차

[김필수의 차이야기] 현대차 아이오닉, 생각보다 괜찮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필자는 시승기를 쓰지는 않는다. 주변에 워낙 좋은 시승기가 많아서 참조하고 굳이 차량 자체보다는 주변의 인프라나 정책 등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다. 간혹 특출나거나 시대적 변화를 주도하는 모델의 경우 직접 모델을 언급하여 표현하기도 한다. 혹시 시승을 할 경우 최소 3일 이상을 운전하면서 차량 곳곳을 활용하고 작동시키면서 모두를 확인한다. 그런 모델 가운데 하나가 얼마 전 출시된 현대차의 친환경 브랜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다.

별도의 디자인을 통한 차별화를 주도하면서 예전에 비하여 월등히 진보한 기능을 강조한 모델이기에 더욱 의미 부여를 해주고 싶다. 사실 세계적으로 가솔린 기반의 하이브리드차는 도요타의 프리우스가 대표적이다. 워낙 연비나 각종 기술적 특성 등이 뛰어나다보니 이 모델을 극복한 모델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비하여 국내는 국내 원천 기술 확보를 통한 독자모델 개발을 통하여 차별화에 노력하여 왔다. 지금까지 개발돼 온 독자모델 중에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은 여려 면에서 크게 진일보했다.

우선, 디자인 측면에서 탁월한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도요타도 인정한 현대차의 외부 디자인은 정점에 이를 만큼 뛰어나다. 지겹지 않으면서 보면 볼수록 안정감과 현대적 감각을 가지고 있다. 완성도가 높다는 뜻이다. 준중형 모델이면서 갖가지 특성을 보유하고 있는 부분도 만족스럽다. 동승석까지 냉낭반 시트가 완비된 부분은 매우 큰 만족이다. 남성들에게 좌석 쿨링 기능은 어떤 옵션보다 선호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차선 이탈 경보장치에 사각지대를 알려주는 사이드미러 기능과 크루즈 컨트롤 장치 등 다양한 장치는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 면밀해진 내비게이션은 물론, 음성안내 시 일반 라디오의 자동 음성 크기 조정, 180W 콘센트가 2개나 되어 외부 기기 연결이 편한 것 등 각종 운전조건에 편해진 기능이 많다. 특히 현대차의 취약점인 시트의 안락감도 많이 개선됐다.

차량 운전의 가장 큰 관심사인 발진 기능과 제동 특성도 매우 뛰어난 편이다. 제동 시 회생제동이 되면서 에너지 절약측면도 강조하면서 제동 특성도 뛰어난 양면적 특성을 만족시켰다. 여기에 연비는 리터당 약 22㎞로 한번 주유로 서울 부산 왕복이 가능할 정도로 연료계 바늘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실내의 각종 스위치 배치나 정리는 물론 터치감각에서도 현대차는 정점에 이르렀다.

전체적인 디자인과 편의장치는 물론 운전특성 등 어느 하나 단점을 끄집어내기 어렵다. 초기 인기가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초보자를 위한 첫차인 엔트리카로서, 세컨드카로서 만족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개선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쿠페를 지향하다보니 뒷 좌석은 키 큰 사람의 경우 머리가 닿고, 룸미러로 본 뒷 창문의 중간에 있는 '가로 바'는 시야 확보측면에서 개선할 부분이다. 특히 가로 바는 모노코트 타입의 내력 부분이 아니면 투명 강화플라스틱으로 대체하면 시야 확보는 물론 다른 차종에 대비한 특화된 부분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판단된다. 1주일 이상을 운전하면서 자주 느끼는 점은 저속 운전 시 전기차 모드로 운전되다보니 전체적으로 소음이 적어지면서 실내가 조용한 부분도 마음에 들지만, 골목길 운전에서는 보행자가 차량 접근을 몰라서 깜짝깜짝 놀라는 경우도 있어서 조심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전기 모드와 엔진모드를 모를 정도로 생각 이상의 안정성을 가진 부분도 와닿는다고 할 수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여러 면에서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좋은 차종이다. 최초의 양산형 친환경 모델이면서 향후 부각되는 친환경차의 국내 원천기술 확보측면에서 진일보 한 차종으로 의미 부여를 해주고 싶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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