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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 이야기>포스코의 "새집 줄게 헌집 다오"

포스코는 지난 2009년부터 화마로 집을 잃은 이웃들에게 새 집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6일 충북 충주에서 진행된 해피하우스 15호 준공식/ 포스코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화마(火魔)로 집을 잃은 이웃에게 어떤 위로를 해줄 수 있을까. 포스코는 2009년부터 화마로 집을 잃은 이웃들에게 새집을 선물하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독거노인의 주거안정을 위해 지난 2009년 1월 철강협회, 기아대책본부, 경상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시행했다. 이 사업에서는 그해 1월 2일 포항시 구룡포읍 장길리의 집이 화재로 전소된 부재화 할머니가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스틸하우스 공법으로 8월 17일 공사를 시작해 14일 만인 31일 39㎡(11.8평)짜리 새 집을 완성해 전달했고 이 일을 시작으로 포스코는 7년째 스틸하우스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스틸하우스는 1996년 포스코가 국내에 도입한 건축 공법으로 화재,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단시간 내 시공이 가능해 긴급지원에도 적합하다.

이를 계기로 포스코는 사회공헌사업 차원에서 2009년부터 전국 소방서의 추천을 받아 화재로 집을 잃은 저소득 가정에게 새 집을 선물하는 '해피하우스' 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국민안전처가 전국 소방서의 추천을 포스코에 전달하면 포스코가 현장실사를 통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2009년 9월 1일 경상북도 포항시 구룡포읍 장길리에 해피하우스 1호를 전달하고 그해 10월 강원도 동해시 비천동에 2호를, 12월에는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옥계리에 3호를 전달했다.

2010년에도 세 곳을 지원했고 이후 매년 두 곳을 선정해 해피하우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소재부터 디자인까지 포스코그룹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6일 충청북도 충주시에 준공된 해피하우스 15호는 포스코강판에서 개발한 성형패널을 사용하고 포스코 A&C가 설계를, 포스코 철강솔루션마케팅실에서 디자인을 했다.

지난해 11월 17일 인천시 강화군에 완공된 해피하우스까지 포스코는 7년 동안 16호의 주택으로 화마에 집을 잃은 이웃들을 위로했다. 포스코 담당자는 "올해부터는 지원대상을 기존의 화재피해 가정뿐 아니라 저소득 가정으로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해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에 청소년 쉼터 강북청소년드림센터를 건립하고 6월 3일 개소식을 진행했다. /오세성 기자



포스코1%나눔재단도 2013년부터 스틸하우스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2011년 10월부터 그룹사 임직원이 급여의 1%를 기부하고 회사도 그 만큼의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2만3000여명이 기부에 동참해 약 85억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포스코가 진행하는 '해피하우스' 사업이 개인의 주거용 주택을 지원하는 것이라면 나눔재단의 '스틸하우스 건립사업'은 지역사회를 위한 건물을 매년 1채씩 짓고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고 있는 사업이다.

2013년 1월 포항 지역에 소외·학대노인 보호시설인 '해피스틸하우스'를 시작으로 2014년 시청각 장애인 복지센터인 '해피스틸복지센터'(광양), 2015년 '강북청소년 드림센터'(서울)를 건설했다.

김은영 강북청소년 드림센터장은 "포스코 임직원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덕에 청소년 쉼터 기능을 갖춘 드림센터가 생겼다"고 말했다.

강북청소년 드림센터는 가출 청소년, 청소년 독립가정 등을 지원·보호하고 필요한 경우 최대 일주일의 숙식을 제공한다. 나눔재단은 완공한 건물의 보수에도 지원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김 센터장은 "겨울을 나며 건물 벽면에 누수현상이 일부 발생했는데 나눔재단에서 1층과 2층 벽면을 다시 시공해줬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올해 인천시 동구 화수동에 '화수동 스틸하우스 영유아복지시설'을 건설하고 인천 동구청에 기부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에 저소득 맞벌이 가구의 비중이 높은 점에 감안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놀며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권오준 포스코1%나눔재단 이사장은 "1% 나눔이 행복의 불씨가 되길 희망하며 앞으로도 '더 따듯한 세상'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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