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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금융 메신저의 진화’…위비톡 어떻게 변할까?

위비톡 실행화면 갈무리



위비장터·금융상담 등으로 '금융 메신저' 정체성 확보 나서…밴드·동영상 기능도 추가될 수 있어

국내 최초 금융 메신저인 우리은행의 위비톡이 진화를 앞두고 있다. 지난 1월 출시된 위비톡은 기존 메신저에서는 볼 수 없던 신기능을 추가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용자가 적고 금융의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우리은행은 위비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체성 확보에 주력 중이다.

우선 우리은행은 위비톡에 금융 기능을 강화해 금융 메신저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모임 등의 커뮤니티 기능을 추가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해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어? 톡도 되네'가 아니라 '어? 금융도 되네'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금융 메신저, '위비장터'로 정체성 확보 나서

위비톡은 '금융 메신저'라는 타이틀로 출범했으나, 그에 상응하는 금융 서비스가 부족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위비톡의 금융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중에서도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위비장터'가 대표적이다.

위비장터는 위비톡을 바탕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오픈마켓 방식의 모바일 쇼핑몰이다. 우리은행과 거래하는 자영업자에게 자사 상품을 홍보할 공간을 제공하고 실시간으로 구매자와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위비톡을 통해 판매자는 구매자에게 상담을 제공하고, 구매자에게는 구매 시 포인트를 제공하는 식의 운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비톡은 판매자와 구매자 간 중계자 역할로서 수익성 보다는 상인과 고객의 편의 제고를 위해 진행하는 것으로, 인테리어·지방특산물 등 틈새 자영업자 상품을 주력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금융거래 알림'도 계획 중이다. 그동안 우리은행이 고객에게 보낸 금융거래 관련 알림 메시지는 유료였으나, 위비톡에서 해당 기능을 구현하며 비용 절감 효과와 더 풍성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이용자가 확보되면 알림 기능을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금융 상담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뱅킹에서 문자 상담을 제공하고 있는데, 메신저 역할의 위비톡에서도 추가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모임 만들고, 동영상 보고…'재밌는 메신저'

현재 위비톡만의 신기능으로는 일정 시간 후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펑메시지', 예약 메시지인 '캡술메시지', 단체 대화방에서 친구와 단 둘이만 얘기할 수 있는 '귓속말', 보낸 메시지를 삭제하는 '메시지 회수' 등이 있다. 위비톡은 이같은 메신저 상의 기능 차별화에 이어 다양한 플랫폼도 추가 형성될 예정이다.

우선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밴드(BNAD)' 개념의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는 모바일 커뮤니티의 모임 공간으로, 단체 대화방을 넘어서 SNS 공간처럼 게시물을 올리고 사진을 공유하는 식이다. 이 같은 기능이 추가되면 위비톡이 대화 위주의 기존의 메신저 기능에서 나아가 커뮤니티의 공간으로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TV기능도 추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등록하고 열람할 수 있는 흥미 위주의 기능이다. 우리은행은 이밖에도 위비톡에 다양한 플랫폼을 추가 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카카오가 금융 사업까지 손을 뻗친 것처럼, '금융은 SNS를 하면 안 될까?' 하는 이광구 행장님의 생각에서 위비톡이 착안됐다"며 "'클릭이 돈'이라는 생각으로 우선 사람들이 위비톡에 관심을 가지고 들어와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위비톡은 우리은행의 2200만 고객과 연결해보면 좋은 사업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또 우리은행이 대학교 입점 은행 중 가장 많기 때문에 젊은층을 이용한다면 500만~600만명 정도는 위비톡에 유입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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