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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응답하라 전기밥솥, '1988' vs '2016'

1988년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가 인기를 끌면서 전국민이 쌍팔년도 매력에 푹 빠졌다. 당시 인기 있던 유행어, 대중가요, 패션을 보는 재미뿐 아니라 곤로, 마이마이, 브라운관TV 등 시대를 잘 보여주는 소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한몫했다.

현재 가정 보급률이 93%에 이르는 대표적인 주방용품 전기밥솥의 1988년 어떤 모습이었을까? 현재의 밥솥과 1988년의 전기밥솥의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봤다.

/쿠첸



◆'따로 따로' 밥솥 VS '원스톱' 밥솥

2016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취사와 보온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전기밥솥이 당연하지만, 1980년대에는 취사만 할 수 있는 전기밥솥과 보온 기능만 있는 보온밥통이 '따로 따로' 판매되는 경우가 있었다.

취사와 보온 기능이 합쳐진 취사보온밥솥은 1980년대에 일반화되기 시작했다. 1988년은 주방에 취사용 전기밥솥, 보온밥통, 그리고 취사보온전기밥솥이 공존하며, '원스톱' 밥솥 시대로 넘어가는 시대였다 할 수 있겠다.

◆'하얀 원통형' 밥솥 VS '다양한 컬러'의 밥솥

하얀 원통형 플라스틱에 꽃무늬나 알록달록한 패턴의 디자인이 1988년 전기밥솥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전기밥솥 몸통에는 간단한 조작버튼이 있었고, 뚜껑에는 밥솥 뚜껑을 열기 위해 누르는 은색 스위치와 손잡이가 달려있었다. 2016년의 전기밥솥에는 골드, 블랙, 실버 등 다양하고 세련된 컬러를 사용하고 있으며, 고급스러운 재질과 실린더형 디자인의 밥솥이 주를 이룬다.

◆'프리미엄 코끼리표' 밥솥 VS '프리미엄' 메이드 인 코리아

1988년의 국산 전기밥솥은 아쉽게도 주부들 사이에서 인정받던 제품은 아니었다. 국산 전기밥솥은 밥이 잘 눌러 붙고, 오래 놓아두면 밥맛이 변하고 냄새가 난다 혹평을 받았고, 당시 중상층 주부들이 선망하던 프리미엄 전기밥솥은 일제 코끼리표(조지루시) 전기밥솥이었다.

2016년의 국산 전기밥솥은 중국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밥솥으로 인기가 높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중국의 국산 밥솥 수출액이 전년대비 72% 증가했다. 중국 수입산 1위인 일본과의 격차가 20만 달러로 줄었을 정도로 국산 전기밥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수출을 늘리고 있다.

◆'참한 여성' 모델 VS '여심을 자극하는 남성'모델

1988년도 전기밥솥 광고에는 참한 가정주부 이미지의 여성이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의 코끼리표 밥솥 모델은 최진실이었다. 당시 최진실은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 등의 유행어를 만들며 CF 스타로 첫 발을 내딛고 있었다.

2016년 전기밥솥 모델의 대세는 소비 층인 여심을 자극하는 남성이다. 쿠첸의 경우 2012년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우며 고급 이미지의 장동건을 모델로 발탁했으며, 이후 2013년 전년 대비 매출이 27% 증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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