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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자본시장 '블록체인' 대처 늦었다가는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이 머지않아 자본시장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신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3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서강대 LINC사업단과 한국핀테크포럼 주최로 열린 '블록체인 현황과 자본시장에의 활용' 세미나에서 "비트코인에서 활용되기 시작한 블록체인 기술은 전 세계에서 파생상품과 장외주식, 채권 등 모든 금융상품으로 활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로 인해 장외주식 발행과 유통, 벤처, 크라우드펀딩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투자은행(IB) 업무에서도 전자증권과 중소벤처업체에 대한 새 사업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이란 비트코인과 함께 개발된 분산형 장부 기록 데이터베이스 기술로 일명 '공공거래장부'라고 일컬어진다.

블록체인 방식은 거래 참여자 모두가 각자 정보를 검증, 기록, 보관함으로써 고비용의 네트워크 시스템 없이도 편리하게 전자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자본시장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통화와 파생상품, 장외주식 등이 거래되고 있다.

미국 나스닥은 지난해 10월 블록체인 기반의 장외주식 거래소를 만들어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해주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오버스탁이란 회사에 블록체인이 적용된 인터넷 공모 주식 발행 권한을 부여했다. 세계은행들은 블록체인 기반의 채권시스템과 은행연결망을 만들고 있다.

인호 고려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인터넷이 국경이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미래 금융 역시 국경을 초월할 것"이라며 "국내 금융은 이런 외부 쓰나미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재룡 한국거래소 상무는 "거래소도 세계 블록체인 사업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블록체인 활용분야를 발굴하고 국내외 관련 기관과 업체, 해외거래소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친화적인 규제환경을 마련하고, 민관합동 그룹을 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에 적용되려면 전산시스템과 전자금융거래법, 감독규정 등을 개정해야 한다"며 "서둘러 블록체인 연구와 개발에 나서고 세계 은행들이 은행연결망 구축을 위해 구성한 R3프로젝트와 협력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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