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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역세권도 실수요 있어야



황금라인으로 불리는 신분당선 연장선(정자~광교)이 개통되면서 경기도 용인 수지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대 생활권 시대가 열렸다. 지하철 연장이란 특급 개발호재가 발표되면서 일대는 역세권 프리미엄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신분당선 연장 구간 개통 전부터 역이 들어서는 상현역, 성복역, 수지구청역, 동천역 등의 주변 아파트는 우수한 분양 성적과 함께 집값과 전셋값 등이 뛰고 분양권 프리미엄(웃돈)도 크게 붙었다.

이를 통해 말하고 싶은 건 부동산 투자의 영원한 테마는 교통이 개선되는 지역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전철 불모지는 출퇴근 불편과 편의시설 부족으로 주택 구매 실수요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장인이나 지역 주민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을 만나도 같은 얘기를 한다. 투자상담차 사무실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어디에 아파트를 사야 하냐고 물으면 지하철 개통 예정지 인근을 추천한다고 한다.

교통이 개선되는 지역만 잘 알고 따라가면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는 성공을 예약한 거나 다름없다고 업계 전문가들도 입을 모은다. 향후 교통환경이 좋아져 접근성이 좋아지면 사람들이 자연스레 몰려 아파트 가격도 덩달아 오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 호황기 때 가격상승폭이 크고 불황기때에도 가격하락폭이 제한적으로 적용되기도 한다.

다만 지하철 개통 호재지에 투자 하기전 매물이 쌓이면서 예전 상승분을 반납하는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성동구 서울숲역 주변은 분당선 연장 개통 호재에도 급매물이 쏟아지면서 매매가가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예전에는 지하철 계획이 발표되고 착공, 개통 시점마다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는데 매매가는 오히려 하락하고 전세난으로 인해 전세가격만 오르는 실정이다. 게다가 계속되는 수도권 부동산시장 침체속에 지하철 개통효과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에 투자보다는 실수요위주로 접근해야 한다. 또한 지하철 연장노선은 착공된 이후 장기간의 시간이 소요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가격상승 기대보다는 중장기적인 편리성과 실수요를 고려해 매입해야 한다는점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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