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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 프론티어] 유료 웹툰 플랫폼 '짬툰' 김성인 대표

투믹스 김성인 대표./투믹스



[O2O 프론티어] 유료 웹툰 플랫폼 '투믹스' 김성인 대표

"초고속 성장의 비결은 좋은 컨텐츠 제공…2차 컨텐츠에도 주력"

'웹툰=무료'라는 틀을 깨고 유료화를 도입한 웹툰 플랫폼이 속속들이 생기고 있다. 지난해 초 '짬툰'으로 유료 웹툰 서비스를 시작한 '투믹스'는 후발주자임에도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픈 후 브랜드 인지도는 22%나 상승했으며, 가입한 회원 수는 42% 상승했다. 연재되는 작품 수와 회차 증가로 인한 유저들의 재결제가 증가하면서 수익 역시 236%나 올랐다.

'투믹스' 김성인(41) 대표는 쉽지 않을 거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유료 웹툰 플랫폼에 뛰어들었다. 다양하고 질 좋은 컨텐츠를 제공하면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많아질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기획부터 홈페이지 구성까지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준비해서 오픈했어요. 웹툰 특성상 손익을 남기기가 쉽지가 않아요. 작가들의 고료와 마케팅·홍보에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죠. '규모의 경쟁'이기 때문에 1년 6개월 정도 쭉 성장하지 않으면 이익을 남길 수가 없어요. 하지만 저는 자신이 있었고, 현재 업계 3위라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어요."

'투믹스'는 지난해 12월 엠툰을 인수 합병했다. 단순한 몸집 불리기가 아닌 웹툰 플랫폼 고급화 전략의 본격적인 행보다.

"확실히 합병의 효과는 큽니다. 플랫폼의 특성상 한 곳에 정착해 서비스를 제공받던 회원은 계속 그 사이트에서 보기 마련이거든요. 때문에 회원 수가 증가했고, 엠툰에 속해있던 작품까지 옮겨온 것이기 때문에 매달 페이지뷰 1억 건 돌파 등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 건 당연하죠."

빠른 성장의 비결은 딱 하나, 좋은 작가를 섭외해 양질의 작품을 생성, 유니크한 콘텐츠를 독자에 제공하는 것이다. 물론, 사업 초반 작가 수급에 어려움이 따르기도 했다. 설립되고 얼마 안 가 무너지는 업체가 많았기에 작가들 섭외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대표와 편집부 직원들이 열심히 작가들을 섭외했고, 인지도가 쌓이자 작가 인프라도 상당히 구축됐다.

모든 것에는 '규모의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김성인 대표가 웹툰 플랫폼 한계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르다.

"유료 웹툰 플랫폼이 아무리 많아지더라도 결국은 컨텐츠 싸움입니다. 독자의 만족을 충족시키는 웹툰 제공에 힘쓸 것이고, 국내에서 성장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해외 진출을 고려하겠죠? 그리고 웹툰을 활용한 2차 컨텐츠 제작에 초점을 맞추겠죠. 웹툰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영화 등등 뻗어나갈 가지는 많다고 봐요."

O2O 사업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웹툰은 온라인 사업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잘나가는 웹툰은 오프라인으로 출판되기도 하며, 도서 연계 사업의 일환이 된다.

"올해 중반기 개봉을 목표로 '썰만화'라는 작품을 영화화 하는 사업을 진행중이에요. 웹툰을 기반으로한 오프라인 사업은 무궁무진해요. 이번 영화작업 뿐만 아니라, 앞으로 공연, 전시로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웹툰 시장에 집중하고 있지만, 2차 컨텐츠 생산에도 주력하려고요."

김 대표의 올해 계획은 1000만 회원 유치가 목표다. 이를 위한 마케팅 홍보 전략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파급력이 상당한 SNS와 포털 광고를 진행하고 있어요. 그리고 블로거들의 영향도 많이 받고 있죠. 자체적으로 회사에서 광고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적인 걸로 풀어가려고 해요. 업체와의 컨소시엄 제휴를 맺고자 해요. 예를 들면 티머니 교통카드와 OK 캐시백 코인을 상품화해서 판매를 진행하는 거죠. 포인트 쌓는 앱들과 제휴도 진행중이고요. 하반기에는 브랜딩 광고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회사 직원들은 김 대표 자체가 회사의 성공 비결이라고 입을 모은다. 서울, 경기는 물론, 지방까지 직접 발로 뛰며 작가를 섭외하는 CEO는 김 대표가 유일할 거란다. 대표의 이런 모습은 직원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사기를 진작시킨다고.

"유료이기 때문에 부담을 가지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좋은 컨텐츠에 대한 결제라고 생각하신다면 아깝지 않을 거라고 자부합니다. 유료 플랫폼은 작가분들에게는 창작물을 연재할 수 있는 창구인 거고, 독자분들 입장에서는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죠."

'투믹스'의 최종 목표는 좋은 컨텐츠로 전 독자층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지난해 청강문화산업대학교와 전략적인 산학협력을 맺은 것도 젊고 신선한 작가들의 작품을 공급받기 위함이다. 올해 1분기 안에 신인 작가의 다양한 장르의 웹툰을 만날 수 있다. 기존에는 성인물 위주의 작품이 많았다면, 이번 계기를 통해 무협, 액션, 판타지, SF 등 다양한 장르의 만화를 제공할 전망이다. 전 연령층이 놀다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투믹스 김성인 대표./투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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