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물류/항공

항공업계 올해 가격 전쟁 스타트…수익 개선위한 두뇌싸움

인천공항에 국적기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연합



항공업계 올해 가격 전쟁 스타트…수익 개선위한 두뇌싸움

국적사 장거리 노선 확대수익창출

LCC 가격 할인 경쟁 한층 심화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국제유가 하락으로 국내 항공업계가 실적 개선을 위해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은 항공기 업그레이드와 장거리 운항을 늘리며 수익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저비용항공사(LCC)의 가격 할인 경쟁은 한층 심화되고 있다. 덕분에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넓어지고 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에 대한민국 국적기를 이용하는 여행객은 유류할증료 부담에서 자유롭게 된다. 국제선 항공권과 국내선 항공권의 2월 유류할증료가 모두 0원으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월 29일까지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행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추첨을 통해 현지 호텔과 리조트 숙박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2월 19일까지 호주 브리즈번행 항공권을 구매시 리조트 숙박권과 호주 최고의 테마파크인 드림월드 이용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아시아나의 경우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확대한다. 장거리 노선의 비즈니스 클래스는 모두 180도 펼 수 있는 침대형 좌석으로 업그레이드해 프리미엄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도입되는 차세대 첨단 항공기인 A350부터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신규 도입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전략을 세웠다.

아시아나는 현재 A380, B777-200, B747-400를 각각 4대씩 대형 기종 총 12대만 일등석(총 3클래스)을 운영해 왔으나 2017년부터는 차례로 B747 2대, B777 4대를 비즈니스·이코노미 2클래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즉 앞으로 A380을 제외한 기재는 2클래스로 운영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A380은 3클래스로 운영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하기로 한 것.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부터 홈페이지에서 특가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오즈 드리페어'를 진행하고 있다. '얼리버드(항공권을 미리 사는 것)족'들은 최대 70%까지 저렴한 가격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저비용항공사는 새해벽두부터 치열한 가격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달에만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등이 항공권 특판 경쟁을 진행했다. 한 끼 밥 값보다 조금 비싼 가격으로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최근 제주항공은 국내선 항공권을 편도 기준 역대 최저가인 70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부치는 짐 없이 6∼11월 탑승할 승객을 대상으로 편도 기준으로 제주행 항공권을 7000원에, 일본 노선과 중국 노선을 3만3900원, 괌·사이판 노선을 5만8900원에 파는 등 국내선 1만5000석과 국제선 1만8000석을 초저가로 내놓았다.

이에 에어부산도 1만원대 항공권을 선보였다. 에어부산은 21일까지 겨울 시즌 제주행 항공권(김포~제주, 부산~제주) 특판을 진행한다. 주중 1만4900원, 주말 1만9900원이다.

진에어도 1월 19일부터 28일까지 국내외 노선 항공권을 구입할 경우 최대 74% 할인해주는 '2016 새해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천~홍콩 왕복 18만6800원부터, 인천~후쿠오카 왕복 13만3000원 등 부터 최저 운임이 정해졌다. 또 김포~제주 편도 총액운임은 최저 1만7600원부터다. 각 노선 및 탑승 시점에 따라 운임은 상이할 수 있다.

대신증권 이지윤 연구원은 "2016년 단거리 노선에서 국적사와 저가항공사 간의 가격 괴리가 좁혀지면서 저가항공사는 국적사의 시장점유율을 빼앗기보다 타 저가항공사의 점유율을 가져가는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심한 경쟁으로 저가항공사들은 거의 마진 없이 티켓을 판매할 것이며 부가가치 서비스 매출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