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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난해 성장률 7% 못미쳐…세계증시 또 위기감

중국 지난해 성장률 7% 못미쳐…세계증시 또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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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의 리커창 총리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7%에 못미쳤다고 밝혔다. 세계의 시선은 오는 19일 있을 중국 당국의 구체적인 통계 발표에 쏠리고 있다. 중국 당국의 발표 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다시 한 번 중국 증시가 요동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개소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중국의 지난해 GDP는 7%에 거의 가깝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경제성장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육박했다"고 덧붙였다. 수출 중심의 고성장 모델에서 소비 중심의 내수경제로 중국 경제가 순조롭게 체질을 개선 중이며, 성장률도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인 셈이다.

중국 당국의 공식적인 발표는 오는 19일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의 발표를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새해 들어 중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전세계 증시가 덩달아 요동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중국 성장률을 6.9% 정도로 보고 있다. 이미 중국 경제 성장 둔화가 확인된 상태이고, 리 총리가 7%에 못미친다고 고백한 만큼 시장의 동요는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하지만 이보다 성장률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시장에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향후 중국 경제 전망치 역시 불안요소다. 최근 중국 경제참고망은 올해 중국 성장률을 6.5~7% 사이로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 내부에서는 6.5% 성장률 달성도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서방에서는 중국의 실제 성장률을 4~5%로 정도로 보고 있다. 중국 당국의 발표 자체를 불신하는 것이다.

중국 당국의 세부 발표 내용이 성장률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서방의 이같은 불신은 깊어지고, 중국 증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성장 전망이 비관적일 경우 중국 당국이 다시 위안화 가치 절하에 나설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퍼져 있다.

이와 관련해 리 총리는 "위안화 가치를 안정적으로 지킬 것이다. 단순히 수출을 촉진하고자 경쟁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기준에 따라 기본적으로 안정적이게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위안화 가치가 계속 떨어질 것으로 믿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역시 시장의 불신을 받고 있다. 경제체질을 전환 중인 중국이 과도기 상황 관리를 위해 위안화 추가 절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다분하다는 것이다. 영국의 옴니파트너스는 "중국 위안화 가치가 앞으로 15% 더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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