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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키덜트 큰 손 부상…화장품·외식·온라인몰까지 캐릭터 열풍

1조원 규모 성장에 관련 기획전부터 캐릭터 콜라보 제품 출시 늘어

맥도날드의 원피스 피규어



나뚜루팝의 헬로키티 가습기



어퓨의 도라에몽 에디션



키덜트(Kidult·Kid+Adult)가 유통업계를 바꿨다.

키덜트는 어린시절 즐기던 영화, 만화, 완구를 어른이 된 후에도 수집하거나 소장하려는 마니아층을 일컫는다. 키덜트족이 유통업계의 큰 손으로 부상하면서 백화점은 물론 온라인몰, 외식업체까지 관련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키덜트 시장이 올해 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키덜트족을 겨냥한 매장을 마련하거나 관련제품 특가전을 여는 백화점과 온라인몰이 늘고 있다. 또 외식업체들은 키덜트족이 선호하는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은 물론 캐릭터 상품을 출시해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스누피·도라에몽·무민 화장품도 등장했다.

◆키덜트 매장 백화점도 입성

온라인몰과 소셜커머스는 일찌감치 키덜트를 위한 기획전을 도입해왔다. 쿠팡이 온라인에서 독점판매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마법인형 피규어'는 출시 보름만에 15만5000개가 전량 매진됐다.

11번가도 핀란드의 국민캐릭터 '무민'과 콜라보레이션한 향수부터 '짱구', '도라에몽' 등 인기 캐릭터 디자인의 화장품을 모은 '캐릭터 콜라보'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특히 향수 브랜드 데메테르와 함께 '무민향수 2016 리미티드 에디션'은 10일까지 11번가에서 단독 판매하는 상품이다.

10년만에 돌아온 스타워즈도 키덜트의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글로벌 오픈마켓 큐텐은 최근 스타워즈 개봉 이후 관련상품을 찾는 사람들 때문에 'starwars'가 인기 검색어 및 급상승 검색어에서 연일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큐텐은 스타워즈 관련 인기 있는 상세 검색어로 ▲스타워즈 피규어 ▲레고 스타워즈 ▲스타워즈 광선검 ▲스타워즈 프라모델 등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큐텐에서 4만8000원에 판매됐던 '반다이 헬멧 레플리카 컬렉션 6종세트'는 셀러샵이 업로드 한 지 단 하루 만에 품절을 기록하기도 했다.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키덜트의 영향이 커졌다. 피규어 복합 문화공간 익스몬스터(Ex Monster)는 8일 잠실 롯데월드몰에 매장을 오픈한다. 익스몬스터는 마블과 DC코믹스 캐릭터를 중심으로 300여점의 피규어를 만나볼 수 있는 복화문화공간이다.

◆외식업계의 피규어 품절 행진

외식업계에도 키덜트의 영향력이 커졌다.

롯데리아는 롯데리아, 나뚜루팝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 제품을 선보였다. 나뚜루팝은 도라에몽과 헬로키티를 캐릭터를 활용한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함께 헬로키티 탁자형 가습기와 원피스 피규어 등으로 키덜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했다. 롯데리아에서는 지난해 6월에는 '헬로키티 글로벌 피규어 한정판'을 출시해 보름만에 20만개 중 11만개가 판매됐다. 이어 선보인 짱구 피규어는 출시 3일만에 판매수량 19만 개가 전량 소진되며 완판됐다. 최근에는 아톰 피규어를 내놓으면서 어린이는 물론 키덜트족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맥도날드도 원피스 피규어로 톡톡한 재미를 봤다. 한정판매된 원피스 피규어는 출시 1주일도 안돼 일부 제품이 품절되는 등 인기를 얻으면서 동시에 매장 집객 효과까지 높였다. 이밖에도 던킨도너츠는 라인앤프랜즈의 캐릭터인 브라운과 샐리 캐릭터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키덜트족은 자신은 물론 자녀에게도 한정판 캐릭터를 구입하는데 비용을 아끼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며 "소비심리가 위축됐지만 희소성이 있다면 지갑을 여는 키덜트족이 유통업계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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