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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2016 행복한 금융, 건강한 한국>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따뜻한 금융론’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



고객과의 따뜻한 유대감 형성·적극적인 글로벌 진출…'리딩뱅크' 입지 탄탄

'신한사태' 직후 취임했으나 '따뜻한 금융'으로 상생 이뤄…2016년 경영 목표는 디지털·글로벌 금융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5년차에 접어 들었다. 한 회장은 취임 직후 그룹 미션으로 '따뜻한 금융'을 선포했다. 소비자는 물론 사회와의 상생을 이루지 못하면 성장과 생존을 담보 받을 수 없다는 시대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 회장의 판단은 신한금융이 상반기 6년 연속 수익 1조원을 달성하고 8년 연속 금융그룹 실적 1위 달성의 중심으로 이끌었다. 신한금융이 꾸준히 국내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만큼 한 회장의 경영철학도 날개를 펴는 분위기다.

한 회장은 지난 4일 신년사를 통해 "신한의 미션은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디지털 금융과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한 신성장 기회 확보 등을 올해 경영 목표로 내세웠다.

◆미션파서블! 한동우의 '따뜻한 금융'

신한은행 창립 멤버로 1982년부터 30여년간 일한 '신한맨' 한동우 회장은 안팎으로 냉정하지만 따뜻한 경영을 시도했다. 지주 내에서는 지배구조와 후계시스템 개선을 위해 지주사 최고경영자(CEO) 자격요건부터 강화했다. 내규 상 회장 연임 나이를 만 70세 이하로 제한한 것. 이에 따라 1948년생인 한 회장은 오는 2017년 3월 임기가 만료되면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지주 밖으로는 따뜻한 경영이었다. 한 회장이 취임한 2010년은 '신한사태'로 한창 대내외적 갈등을 겪을 때였다. 이에 한 회장은 금융을 통해 고객과의 따뜻한 유대감을 만들기 위해 '따뜻한 금융'을 미션으로 내세웠다.

지난해부터는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으로 미션을 발전시켰고, 이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신한은행은 '따뜻한 금융 추진단'을 발족해 은행장 직속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은 ▲새희망홀씨대출 최다지원 (1조6000억원, 2015년 11월 말 누적) ▲서민 자활지원을 위한 새희망적금 8만8450건·2043억 지원 (11월 잔액) ▲고객 맞춤형 채무조정지원 'SHB가계부채힐링프로그램' 운영 ▲신한저축은행 연계 중금리대출 활성화 ▲은행권 최초 서민 거점점포 및 전담창구 67개 운영 ▲서민전용 콜센터 운영 등 폭 넓은 서민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 외관



또한 서민금융 전담창구인 '희망금융플라자' 40개를 개설하고 서민금융 전문가 조직 '희망금융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체계적으로 진행했다. 성장단계별로 지원하기 위해 창업·성장·글로벌화 등 단계별 상품을 제공하고 기업회생을 돕기 위한 중소기업 힐링프로그램과 중소기업 무료컨설팅도 확대 실시 중이다.

이와 같이 고객밀착형의 다양한 사업을 펼친 신한금융은 저금리·저성장·저물가 '3저 시대'를 맞은 금융 환경에서도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익 1조96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이상 성장한 것. 상반기 수익 1조원 달성은 지난 2010년 이후 6년 연속이다.

기준 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에도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4조96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하는데 그쳤다. 자산성장 정책과 유동성 핵심예금 및 예대율 관리를 통해 2·4분기와 3·4분기에는 오히려 각각 1.2%, 1.4% 증가했다.

비은행 그룹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 합은 8743억원으로 19.6% 늘었다.금융투자의 경우 개인자산관리(PWM)와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에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데다 운용자산 확대에 따른 자기매매 이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12.6% 증가했다.

◆"2016년 '디지털 금융'과 '글로벌 비즈니스' 주력"

신한금융의 호실적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신한금융은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 국내 금융기업으로는 최초로 3년 연속 편입됐다. 또한 금융전문지 더 뱅커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금융브랜드'에서 국내 1위, 글로벌 36위로 선정됐다.

이에 더해 신한금융은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1993년 1개 점포, 자본금 1000만달러로 시작한 신한베트남은행은 10개 지점, 자기자본 3억5200만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이익의 10%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창출하겠다는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는 셈이다.

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6년에도 '글로벌 금융'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외국인 지분이 60%를 넘는 신한금융으로서 더욱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는 것.

한 회장은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상시적으로 해외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진출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진출 방식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 회장은 올해 경영 전략으로 '디지털 금융'도 내세웠다.

한 회장은 "창조적 혁신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고객의 관점에서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디지털 금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올해 경영 전략에 대해 "신한금융은 경영의 연속성과 지배구조의 안정화를 토대로 기존의 미션들을 발전시킬 예정"이라며 "따뜻한 금융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며 고객과 상생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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