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뜨는 상권' 봉은사역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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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뜨는 상권' 봉은사역 가보니

최종수정 : 2015-12-27 13:45:39

SOS존·스토리 조형물로 고객 접점↑

코엑스·현대백화점 원스톱 쇼핑 가능

38층 건물 증축 등 개발호재 잇따라

봉은사역 조형물 사람 in 人 서울메트로9호선운영 주
▲ 봉은사역 조형물(사람 in 人)/서울메트로9호선운영(주)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잔 24일 정오. 지하철 9호선 2단계 연장구간인 봉은사역(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601)은 걸음을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역은 지하 1층 대합실, 지하 2층 승강장 2개층 7곳의 출구로 구성됐다. 지하철역은 깔끔하다는 느낌이 가장 먼저 들 정도로 역내가 잘 정돈돼 있었다. 지하철에서 내려 올라온 플랫폼에서 눈에 들어온 것은 쉼터였다.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한숨 돌리거나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등 휴식을 취하는 방식은 다양했다. 카드를 찍으러 가면서 지나친 개찰구 앞 기둥에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 안내문이 걸려있었다.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 새벽 2시까지 약 15~25분 간격으로 열차를 연장 운행한다는 내용이었다. 카드를 찍고 나와서는 역무원들이 CCTV를 보거나 그 외 일반 업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안전관리실이 눈에 들어왔다. 역사 내의 특징은 SOS존과 스토리가 담긴 조형물이었다. SOS존은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에게 치한이나 건강 이상 등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용하는 공간이다. 국내 지하철역 중 9호선 2단계에서 운영하는 5개 역에만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SOS존에서 도움을 요청하면 CCTV가 곧바로 작동해 녹화가 시작되면서 안전관리실로 벽면에 설치된 모니터에 승객의 모습이 송출된다. 역에는 임도원 작가의 "인 in 人"이라는 작품이 설치돼 있다. 목적없이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인연을 사람 얼굴의 측면 혹은 정면으로 형상화해 소통과 교감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역의 7번 출구에는 대형 복합쇼핑몰 코엑스가 위치해 있었다. 거리는 10분 내외로 가까웠다.

코엑스 안은 내국인과 외국인 방문객으로 활기가 넘쳤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각 식당마다 손님들이 줄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코엑스 내부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났다. 코엑스몰은 이달 11일부터 쇼핑몰 곳곳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포토존 등을 설치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코엑스몰 내부에서는 '화이트 코엑스마스'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댄서들이 곳곳에서 깜짝 등장해 캐럴송에 맞춰 춤을 춘 뒤 초콜릿을 나눠주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방문객들은 이들의 공연을 관람한 뒤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졌다.

코엑스 몰에서 화이트 코엑스마스 산타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코엑스몰
▲ 코엑스 몰에서 '화이트 코엑스마스 산타'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코엑스몰

이외에도 매장 내 상점에서는 줄을 타고 위로 올라가는 산타인형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코엑스에 따르면 주중 유입 인구는 8만~9만명, 주말 10만~11만명에 달한다. 봉은사역은 코엑스몰 연결 통로가 개통된 후 평일 이용객이 8390명에서 1만765으로 2375명(약 28.3%), 주말은 5475명에서 6862명으로 1387명(약 25.3%) 각각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쪽으로 향하자 내년 1월 24일까지 시즌오프 행사로 70%까지 세일한다는 안내문이 걸려 있었다. 백화점 곳곳에서는 직원들이 루돌프 머리띠로 손님을 맞았다. 매장별 세일 행사에 인파가 많아 어디를 가도 종종 걸음으로 이동해야 했다. 지하철 역 외부에는 코엑스 이외에도 한국무역협회, 봉은사,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호텔이 인접해 있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호텔 옆에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2배에 달하는 지하 8층~지상 38층짜리 호텔·업무 빌딩 증축 공사가 한창이었다.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7월 준공될 예정이다.

숙박규모는 기존 529실에서 667실로 138실이 늘어나며 나머지는 업무시설인 사무실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인근 관광숙박시설 부족현상이 소폭 해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외에도 봉은사역 주변은 빌딩 신축 붐이 일어 지난해 24곳이 착공에 들어갔다. 아직 시장에 매물로 나오지 않았지만 가격 전망은 밝은 편이다. 인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봉은사로 일대 대지면적 3.3㎡당 토지 가격은 1억~1억2000만원을 호가한다. 신축 빌딩 건축비용은 3.3㎡당 400만~500만원 가량이다. 대지면적 231㎡에 지어진 12층짜리 빌딩을 건축 원가로 매입한다면 약 180억원이 필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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