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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현장르포]3세대 대형마트 등장…롯데마트 양덕점을 방문하다

롯데마트 양덕점 1층에 위치한 페이지그린 매장. 이곳에는 원예상품과 서적이 진열됐다. 고객이 쉴수 있는 의자와 카페도 위치해 힐링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롯데마트



[메트로신문 김성현기자] "다양한 꽃과 각종 원예 용품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천장까지 이어진 책장에는 세계문학 전집이 가득했다. 카페에는 책을 읽거나 커피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2일 찾은 롯데마트 양덕점 1층 한켠에 자리잡은 '페이지그린' 모습이다.

롯데마트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메트로시티 2차 아파트 상가에 양덕점을 개점했다. 본격적인 영업은 3일부터다. 양덕점은 이른바 '제3세대' 마트를 표방한다. 최저가 경쟁에 주력하는 제1세대 마트(2000년대 초중반), 차별화된 상품을 파는 제2세대 마트(2000년 후반)에 이어 제3세대 마트는 소비자에게 생활을 직접 제안하는 데 방점을 둔다. 공급자 중심의 단순 진열 상품 판매가 아닌 소비자가 체험을 통해 편하고 여유 있게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영업면적 1만4810㎡, 지하1층~지상5층까지 6개층으로 구성된 양덕점은 외관부터 규모 이상의 웅장함을 자랑했다. 옆으로 넓게 지어진 마트 건물은 갑갑한 도심에서 여유로운 느낌을 풍겼다.

롯데마트 지하1층은 식품매장이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볼륨감 있는 과일 진열대를 만날 수 있다. 해빗(Hav'eat)이라는 롯데마트 친환경 식품 브랜드 매장으로 신선, 가공식품뿐만 아니라 생활 뷰티 상품군까지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롯데마트 양덕점 지하1층의 과일 진열대. 색감과 입체감을 살려 원산지 느낌이 들도록 진열했다. /김성현기자



과일진열은 색감이 풍부하고 입체감이 있게 진열해 원산지 느낌을 그대로 담았다. 좀 더 안쪽으로 진입하면 가공식품 진열대를 볼 수 있다. 끝이 없어 보일 정도로 긴 진열대는 원하는 상품군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서현선 롯데마트 MD혁신부문장은 "이곳 양덕점의 진열대는 기존 매장 진열대 10m의 두배 길이인 20m에 달한다. 고객이 이곳 저곳 돌아다닐 필요 없이 한 진열대에서 모든 상품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양덕점 지하1층 가공식품 코너의 진열대. 타 매장 대비 2배정도의 길이로 약 20m다. 고객이 상품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닐 필요 없이 한 곳의 진열대에서 모든 제품을 볼 수 있게 했다. /김성현기자



진열대 높이도 3m에 달한다. 기존 매장에서는 진열대에 상품 중분류 표를 달아 구분하게 했지만 양덕점은 가장 높은 곳에 주력 상품을 진열함으로 고객이 텍스트 없이 상품을 보고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손이 닿지 않는 높이라 걱정했지만 아래쪽에 중복배치가 돼있어 구매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서 부문장은 "3세대 마트의 첫 번째 혁신이 상품품질 혁신이었다. 진열대 가장 위의 상품들은 품질을 인정받은 상품들로써 기존 상품을 분류했던 문구를 대신해 간판역할을 하고 있다. 고객들은 상품을 보고 이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지그린은 원예상품, 서적 등을 판매하는 매장이다. 카페도 위치해 있다. 원예상품 진열대에서는 은은한 꽃 향기가 퍼졌으며 곳곳에 비치된 의자 주위로는 감미로운 음악이 흘렀다. 서 부문장은 "311㎡넓이로 구성된 페이지그린은 매출을 위한 매장이 아닌 마트 고객이 앉아 쉬며 힐링하는 공간이다"고 말했다.

페이지그린을 지나면 모터맥스(MOTOR MAX), 룸바이홈(ROOM X HOME), 잇스트리트(It.Street) 등의 매장을 차례로 볼 수 있다. 같은 카테고리의 다양한 상품을 한눈에 보기 좋게 모아 고객이 자신의 개성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도록 진열했다.

2층을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부터 맛있는 음식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이곳은 식품매장과 하이마트, 어린이 전문매장 '토이저러스'가 위치한 곳이다. 또 슈즈 전문 토탈샵 '에스 마켓'도 함께 위치한다.

615㎡ 규모의 어린이 놀이 시설로 150~200명까지 수용가능하다. 다양한 놀이시설과 10여 명의 직원들이 있어 부모들이 안심하고 쇼핑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김성현기자



전체적으로 가족들이 쇼핑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곳이다. 식사를 위한 식당부터 전자기기,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상품들을 한 동선에서 만날 수 있다. 615㎡ 크기의 어린이 놀이공간도 위치해 쇼핑 시 아이걱정을 하는 부모들의 걱정을 덜 수 있다.

신주백 롯데마트 MD혁신 팀장은 "롯데마트 양덕점은 생활스타일을 제안하는 카테고리 킬러 매장"이라며 "양덕점의 목표는 월 매출 80억원과 일평균 방문객 8000여 명"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측은 양덕점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는 수도권, 호남권, 영남권 등의 권역 매장을 3세대 매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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