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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전 가성비 경쟁 치열...소비자는 신났다

토프레소의 커피 메뉴./토프레소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추는 커피전문점들이 늘고 있다. 커피 전문점들이 경쟁적으로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비교) 높이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토프레스가 대표적이다. 토프레소는 '당일주문, 당일배전, 당일발송' 원칙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커피 프랜차이즈다. 본사에서 직접 로스팅 공장을 운영해 신선한 상태의 원두를 전국 가맹점으로 빠르게 배송하는 것이 장점이다. 샌드위치도 냉동 상태의 완조리 제품을 본사에서 제조해 보내는 대신 고객이 주문하는 즉시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낸다. 'Made in our kitchen'라는 모토를 철저히 지키고 있는 셈이다.

대용량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며 직장인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모으는 곳도 있다. 매머드커피는 1리터의 아메리카노를 4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일반 커피 브랜드에 비해 양이 많아 '하루 종일 마실 수 있는 커피'로 불리기도 한다. 1리터의 아메리카노에 커피 원액 4샷을 넣어 품질까지 고려했다. 시럽과 아몬드 슬라이스를 넣은 '아몬드 아메리카노', 티라미수 케이크와 라떼를 조합한 '카페 드 티라미수' 등 독특한 메뉴들도 갖췄다.

고품질, 저가격의 커피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자 매일유업의 커피 브랜드인 폴바셋은 지난 7월 커피 가격을 최대 20% 내리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폴바셋 측은 보다 품질 좋은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커피 가격을 인하했다고 밝혔다. 대신 커피의 품질은 높였다. 매일유업 제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라떼 메뉴의 경우 저지방, 무지방, 소화가 잘 되는 우유 중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유기농 제품인 상하목장 우유로 만든 밀크 아이스크림도 폴바셋의 대표 메뉴 중 하나다.

프리미엄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브랜드도 생겨났다.

띠아모커피는 미국스페셜협회(SCAA)의 국제 전문가들이 인정한 전 세계 5% 미만의 최고급 스페셜티 커피 원두를 사용한다.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등 5~6가지의 원두 중 원하는 것을 골라 즉석에서 내린 프리미엄 싱글오리진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최상 품질의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다른 프리미엄 매장과 차별화를 꾀하며 꾸준하게 매장을 확대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갑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고퀄리티 제품을 제공하는 커피 전문점을 찾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는 위축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소비심리를 자극해 한동안 커피업계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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