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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전시회 개최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내달 7일까지 서울 종로에 위치한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소환전(展)'을 열고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측은 이번 전시가 리그 오브 레전드(롤·LoL)에 대해 보다 풍성한 경험과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대표는 "오래전부터 롤이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되길 바랐다"며 이번 전시회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롤 챔피언들은 자신만만하고 당당해 보이지만 곧 전장으로 나가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기에 그 내면은 고민과 긴장의 연속일 것"이라며 "이번 작품들은 굽이치는 폭포, 깎아지른 절벽 등 풍경을 이용해 인물의 외면뿐 아니라 내면까지도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라오미, 신미경, 신영훈, 유갑규, 이동연, 임태규 작가가 참여해 게임 내의 배경과 챔피언을 십장생도, 정물화, 초상화 등 상상력이 가득 담긴 다양한 미술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현대적 콘텐츠인 게임과 전통 화풍이 만나 독특한 분위기를 이룬 이번 작품들은 롤 플레이어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전시회에서 '아이오니아'의 세 챔피언 '야스오', '리 신', '마스터 이'를 표현한 작품 '세한삼우'를 선보인 임태규 작가는 "작가들은 보통 혼자 고민하고 혼자 작업한다"며 "동양화와 게임이라는 두 요소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하는 숙제를 받고는 스토리를 만드느라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작품은 대중과 함께 할 수 있는 예술이라는 점에서 스스로에게도 큰 계기가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게임 속 대표적인 여자 캐릭터 '아리', '소나', '카타리나'를 '호접지몽 미인도'로 그려낸 이동연 작가는 "그리려는 대상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평소 게임을 즐기던 아들이 도움을 줬다"며 "아들과 보다 친밀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이제 게임도 즐기게 돼 아들에게 잔소리도 못하게 됐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미국 게임인 롤을 한국화와 접목시킨 이유는 무엇일까. 이승현 대표는 "롤은 미국 게임이지만 이제 한국 문화의 일부가 됐다"며 "한국의 전통문화, 예술가들과 다양한 교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답변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012년부터 한국의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30억원이 넘는 기금을 내놨다. 지난해에는 미국 허미티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조선시대 불화 '석가삼존도'의 반환 비용을 전액 지불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작가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도 준비됐다. '붓펜 드로잉', '스카프 드로잉', '프로게이머 초청 수묵 드로잉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전시회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그 오브 레전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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